메뉴 건너뛰기

검찰총장 신속 수사 지시 반영 취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백이 든 쇼핑백을 두고 이야기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영 목사가 다음 주 검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최 목사에게 소환 날짜를 통보하고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시점은 다음 주 중이 유력하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크리스챤 디올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례적이다. 통상 수사는 검찰이 고발인 조사 후에 진술과 압수물 등을 분석한 뒤 피고발인(피의자) 조사를 하는 식인데 피고발인 조사를 사실상 고발인 조사와 비슷한 시점에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유튜버 '서울의소리'의 백은종 대표가 조사를 받는 날짜는 최 목사가 피의자 조사를 받은 뒤인 20일 즈음이다. 검찰이 9일 최 목사를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대표를 소환하긴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가 모두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판단에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 수사 지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 보고를 받고 김 여사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형사1부는 특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충원받았고, 서울의소리 측에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의 원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351 “단골도 떠난다”… 매출 급감 사태 맞은 스타벅스 랭크뉴스 2024.06.11
15350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본격화... 빅5 병원 집단휴진 강행하나 랭크뉴스 2024.06.11
15349 조국 “자녀 입시 비리, 어떤 판결도 승복…당 해체될 일 없어” 랭크뉴스 2024.06.11
15348 일본서 '치사율 30%' 감염병 급증, 역대 최대…여행 괜찮을까? 랭크뉴스 2024.06.11
15347 홍콩 외국인 판사들 줄줄이 사임… “전체주의 국가 되고 있다” 랭크뉴스 2024.06.11
15346 '이화영 유죄 선고' 재판부 "이재명과 두 차례 통화" 김성태 진술 증거로 인정 랭크뉴스 2024.06.11
15345 "지으면 손해" 인허가 ‘0건’ 지역도… 몰락하는 빌라 시장 랭크뉴스 2024.06.11
15344 "커피, 콜라, 물도 아니었다" 우크라 군인들은 '이 음료'만 찾는다는데 랭크뉴스 2024.06.11
15343 오픈AI와 손잡은 애플…생성형AI 개발비 줄이고 위험성 책임 전가 랭크뉴스 2024.06.11
15342 ‘김정은 발자국’ 지우고 북중 정상회담 사진 내리고…북-중 ‘이상 기류’ 랭크뉴스 2024.06.11
15341 삼겹살 아니라 금겹살‥1인분 '2만 원'돌파 랭크뉴스 2024.06.11
15340 日방위상 "한일 외교·국방 '2+2 회담' 개최 검토" 랭크뉴스 2024.06.11
15339 청탁금지 사례 봤더니‥배우자는 '조사'·공직자는 '처벌' 랭크뉴스 2024.06.11
15338 명품백 논란 후 에코백 들고 첫 해외순방 나선 김건희 여사 랭크뉴스 2024.06.11
15337 “배우자에 금품, 권익위가 괜찮답니다”…김건희 사건이 낳은 진풍경 랭크뉴스 2024.06.11
15336 尹부부 선물받은 '투르크 보물' 정체…한국땅 밟으면 '대통령기록물' 랭크뉴스 2024.06.11
15335 ‘힘의 우위’ 민주 “모든 상임위서 국조”…“아직 일러” 속도 조절론도 랭크뉴스 2024.06.11
15334 김건희 여사 "진돗개 닮았다" 언급에...투르크 최고지도자, 국견 '알리바이' 선물 랭크뉴스 2024.06.11
15333 또 ‘이재명 때린’ 한동훈…사실상 출마 선언만 남았다 랭크뉴스 2024.06.11
15332 “단속해야” vs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살포 놓고 ‘설왕설래’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