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측은 김 여사가 샤넬 화장품과 위스키도 받았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수사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올백처럼 실제로 전달한 영상 등 확실한 물증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MBC에,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위스키를 전달할 때 함께 줬다는, 책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초동 아파트의 입주민이었습니다.

윤상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권성희 씨는 독서광입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에서 이웃들이 내놓은 책을 종종 가져옵니다.

2022년 말에도 책 한 무더기를 들고왔습니다.

아크로비스타에 살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 간 직후였습니다.

[권성희/아크로비스타 주민]
"경호원들이 안 보이니까 이분들이 이사 가셨나, 그런데 이게 짐스럽다고 생각하셔서 버리고 가셨나."

최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서 책을 다시 봤습니다.

저자 이름은 최재영.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건넨 바로 그 목사입니다.

[권성희/아크로비스타 주민]
"'최재영'이라는 저자가 있는 것이 4권이 있는 거예요."

<전태일 실록 1, 2>에 <북녘의 종교를 찾아가다>,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등 모두 4권입니다.

표지를 넘기면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께 드립니다, 저자 최재영 목사"라고 똑같이 적혀 있습니다.

자필 메모도 붙어있습니다.

쓴 날짜는 2022년 7월 23일입니다.

[권성희/아크로비스타 주민]
"사신 게 아니고 선물 받으신 거구나 이제 이 생각을 했고."

최 목사에게 책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김 여사에게 준 책이 맞다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디올백 말고도 여러 차례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2022년 7월 23일에는 40만 원대 듀어스27년산 위스키 1병과 자신의 저서 8권을 보안검색대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 전달해달라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김 여사가 받았는지 확인은 안 됐습니다.

그런데 이때 건넸다는 책 가운데 4권이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겁니다.

하지만 위스키 행방은 확인이 안 됩니다.

최 목사가 주장하는 금품 전달은 모두 4차례.

2022년 6월에는 180만 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7월에는 책과 위스키, 8월에는 전기스탠드와 전통주, 9월에는 디올백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에 김 여사가 최 목사의 책을 갖고 있다 내놓은 것인지, 위스키나 다른 것도 받은 게 맞는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디올백 전달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측은 다른 금품까지 수사를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호사인 권성희 씨는 검찰이 자료 제출과 진술을 요구한다면 언제든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남은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897 목숨을 걸고...여성 자원봉사자들이 전쟁터에서 도넛을 튀긴 이유 랭크뉴스 2024.05.11
19896 이젠 절도까지 챌린지?…쏘나타가 美서 도난 신고 1위 오른 사연은 랭크뉴스 2024.05.11
19895 3만 원에 바다로, 숲으로... 이만하면 영광이지 [박준규의 기차여행, 버스여행] 랭크뉴스 2024.05.11
19894 한국 건너와 원정 성매매한 일본 여성들·알선한 일당 적발 랭크뉴스 2024.05.11
19893 주유소 기름값 내림세…휘발유·경유 동반 하락 랭크뉴스 2024.05.11
19892 북한, 신형 240㎜ 방사포 올해 배치 착수…“포병 전투력 중대 변화” 랭크뉴스 2024.05.11
19891 "이혼 주위에 말하세요"…23만명이 끄덕였다, 이혼 뒤 잘 사는법 [마흔공부⑧] 랭크뉴스 2024.05.11
19890 7세 여아 가슴 ‘주물’…성추행 80대, 되레 무고죄 협박 랭크뉴스 2024.05.11
19889 “엄마, 할아버지가”…CCTV 돌려보니 ‘충격’ 랭크뉴스 2024.05.11
19888 “인공호흡기만 하루 90만원, 감당 안돼”…연명의료 상담 현장 [삶과 죽음 사이③] 랭크뉴스 2024.05.11
19887 낙선자 줄줄이 용산 '재취업'‥인재풀 그것밖에? 랭크뉴스 2024.05.11
19886 러, 우크라 국경 넘어 제2도시 ‘하르키우’ 공격… “1㎞ 진입” 랭크뉴스 2024.05.11
19885 ‘조국혁신당’의 지속가능성을 묻다 랭크뉴스 2024.05.11
19884 김건희 여사 특검 막는 尹에 힘보태는 검찰…도이치모터스 수사는? [서초동 야단법석] 랭크뉴스 2024.05.11
19883 코인 이벤트 참여했더니…뒤늦게 세금 400억 '날벼락'…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5.11
19882 “옷가게 가면 작은 옷들 많아… ‘마른 아이돌’처럼 되고 싶어” 랭크뉴스 2024.05.11
19881 유엔 총회 “안보리, 팔레스타인 정식 회원국 재고하라” 랭크뉴스 2024.05.11
19880 다시 들을 수 없게 된 '글로리 투 홍콩'‥대체 왜? 랭크뉴스 2024.05.11
19879 "아빠는 1년 기다려도 탈래"…'가장 사고싶은 車 1위' 등극한 모델은[Car톡] 랭크뉴스 2024.05.11
19878 “차라리 직접 타 먹어요”… 편의점 하이볼캔 대세 ‘역행’하는 젊은층 생겨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