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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하늘 올려다 보셨습니까.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맑은 하늘과 청명한 공기가 우리가 사는 곳을 더 아름답게 느끼게 했습니다.

가시거리는 평소의 3배가 넘어서 전국에서 시원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서 바라본 서울 시내, 먼 곳까지 또렷하게 보입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빌딩 숲 위로 모처럼 파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완연한 봄 하늘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김민아/서울 은평구 : "오늘 날씨는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맞이할 수 없는 아주 청명한 날씨라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가시거리는 30km를 넘어 평소 3배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종일 한 자릿수에 머물며 '좋음'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며 대기 중 먼지가 씻겨 내려간데다, 한반도 상공의 기류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비구름을 몰고 온 저기압이 지나간 뒤 중국 남부에서 확장한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로 차고 건조한 북풍을 몰고 왔습니다.

금요일인 모레(10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지며,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나들이하기 좋겠습니다.

다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도에서 20도까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주 토요일 오후부터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성일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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