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국민들이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 앱이죠, 라인.

그동안 우리 네이버가 키우다시피 해왔는데, 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 의존도를 줄이라고 요구해서 라인을 탈취하려는 것 아니냐 논란이었는데요.

오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인 이사가 물러나고 이사진 전원이 일본인으로 채워졌는데요.

라인야후 실적 발표회 현장을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실적 발표에 나선 라인야후 대표가 모기업 네이버의 지분 매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라인야후 대표]
"모회사(네이버)의 자본 변경에 대해서 당사로부터 요청을 강하게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간 교섭이 되고 있지만, 오늘 시점에서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3월,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라인야후는 또 네이버 출신으로 라인 앱 개발을 주도하고 사업을 성공시킨 신중호 이사를 이사회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 이사진 7명은 모두 일본인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모든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에 위탁했던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는데, 이는 라인야후가 기술 측면과 경영 측면 모두 네이버로부터 완전히 독립한다는 의미입니다.

라인야후의 시스템 위탁 업무로 적지않은 수익을 얻어 온 네이버의 실적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라인야후의 지분 논란이 한일 간 핵심 이슈로 떠오르자 일본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한일 정부 간에는 평소 다양한 분야, 안건에 대해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본 건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한국 정부에 대해 정중하게 설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일본 정부가 민간기업인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강요할 법적인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양한 행정 수단을 활용해 압력을 행사할 수는 있습니다.

강제동원 배상판결 당시,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한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고, 결국 지켜냈습니다.

과연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네이버의 재산권을 지켜낼 수 있을지 우리 국민들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794 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세…반도체주 강세 랭크뉴스 2024.05.11
19793 美, 우크라에 5천억원 상당 무기 또 지원…이스라엘 대응과 대조 랭크뉴스 2024.05.11
19792 [사설]미중 무역전쟁 AI까지 확전…전방위 지원 속도전 펼 때다 랭크뉴스 2024.05.11
19791 "정신 건강이 우선"…美미인대회 우승자 잇단 왕관 반납,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1
19790 달리기 땀 흘린 뒤, 시원한 맥주 벌컥벌컥…이곳 나빠집니다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5.11
19789 유럽 견제에 일본까지 가세‥K방산 위기론? 랭크뉴스 2024.05.11
19788 형사 사칭 여성 7명 개인정보 빼낸 범인… 잡고보니 전직 경찰관 랭크뉴스 2024.05.11
19787 만취해 상가로 돌진 여친 대신 "내가 했다"…남친의 어긋난 사랑 랭크뉴스 2024.05.11
19786 "제2의 '푸바오' 해볼까"…오랑우탄 외교 나서겠다는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5.11
19785 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진격…지상전에 주민 수천명 대피 랭크뉴스 2024.05.11
19784 뉴욕증시, 기대 인플레 급등에도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5.11
19783 콜롬비아→독일 바나나 상자 뜯었더니 코카인 190㎏ 랭크뉴스 2024.05.10
19782 민주당 초선들, 여의도 ‘천막농성’…채상병 특검 ‘강경’ 천명 랭크뉴스 2024.05.10
19781 "다낭서 아내 살려준 분 찾습니다"...수소문 끝에 찾은 은인 누구 랭크뉴스 2024.05.10
19780 '월성원전 감사 방해' 무죄‥민주당 "감사원 표적 감사 사실" 랭크뉴스 2024.05.10
19779 민방위 교육영상에 '독도가 일본땅' 지도 등장... 행안부 뒤늦게 삭제 랭크뉴스 2024.05.10
19778 뇌물수수 의혹 박일호 전 밀양시장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5.10
19777 채상병 특검법 ‘강경’ 천명한 민주당…초선들, 여의도 ‘천막농성’ 랭크뉴스 2024.05.10
19776 라인 압박 총무상‥알고보니 이토 히로부미 후손 랭크뉴스 2024.05.10
19775 네이버 “지분 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