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국가권력 사유화" 
조국혁신당 "공정과 상식에 맞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연합뉴스


야권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국가권력의 사유화"라며 날을 세웠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말하던 공정과 상식은 오늘 다시 한번 불공정과 비상식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친윤(친윤석열) 장관을 둔 법무부가 직접 나서 대통령 장모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 드리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법무부가 정상적이라면 대통령 가족에게 더욱 엄정한 처우를 통해 법 앞에 어떤 특권도 있을 수 없음을 보였어야 했다"며 "법무부가 끝내 대통령의 장모를 가석방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조롱거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도 '윤 대통령은 어버이날에 장모 최은순씨의 가석방이 결정돼 좋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비판에 가세했다. 김보협 조국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장모 최씨의 가석방 결정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최씨의 가석방 결정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국제 법제사법위원회에 관련자들을 불러 따지겠다"고도 경고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의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2021년 재판에 넘겨져 3심 끝에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7월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최씨를 포함해 650명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단을 내렸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가석방 집행을 허가하면 최씨는 만기일(7월20일)보다 약 두 달 앞선 오는 14일 출소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733 김건희 주가조작 서면진술서, 검찰선 ‘소명 부족’ 판단했다 랭크뉴스 2024.06.04
16732 보고된 적 없다던 대통령실, 달라진 해명들 랭크뉴스 2024.06.04
16731 이재용에 집중한 항소심 재판부… 8월 말까지 새 사건 안 받는다 랭크뉴스 2024.06.04
16730 "방통위원 임명, 그때그때 달랐다"‥'2인 파행' 왜 장기화됐나? 랭크뉴스 2024.06.04
16729 신원식 "이종섭과 통화, 채 상병 아니라 국방 현안 관련" 랭크뉴스 2024.06.04
16728 젠슨 황 "삼성 HBM 퀄 실패한 적 없어…진행 중" 랭크뉴스 2024.06.04
16727 화장지 제조사 ‘모나리자’, 인니 제지사에 팔린다 랭크뉴스 2024.06.04
16726 젠슨 황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실패한 적 없어"(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04
16725 국방부, ‘채상병 사건’ 혐의자 줄이고 외압했나…공수처는 수사 고삐 랭크뉴스 2024.06.04
16724 한-아프리카 첫 정상회의... 젊고 역동적인 자원 부국과 협력 큰 걸음 랭크뉴스 2024.06.04
16723 “아이돌이 유흥업소에”… 풍문 속 SM 주가 ‘폭락’ 랭크뉴스 2024.06.04
16722 부산서 혼자 살던 20대 사망 수개월 만에 발견 랭크뉴스 2024.06.04
16721 영일만에 노르웨이 시추선 투입‥분석가도 내일 입국 랭크뉴스 2024.06.04
16720 [단독] 김건희 ‘2차 작전’ 얼버무린 진술서…주가조작 핵심 ‘블랙펄’ 등장 랭크뉴스 2024.06.04
16719 젠슨 황 “삼성 HBM 공급받을 것···테스트 실패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6.04
16718 트럼프, 주요 동맹국 37개국서 ‘입국금지’ 가능성…왜? 랭크뉴스 2024.06.04
16717 尹 대통령,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 “2026년 첫 외교장관 회의” 랭크뉴스 2024.06.04
16716 "에에에"... 자전거 타다 제지당하자 경비원 조롱한 10대들 랭크뉴스 2024.06.04
16715 돈 벌었으니 세금 내라?…‘엉뚱한 과세’ 랭크뉴스 2024.06.04
16714 ‘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넷플릭스 또 ‘동해’ 자막 사고 랭크뉴스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