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가범죄로 한국 강제송환 저지
법원~교도소 이송 과정서 도주
‘김미영 팀장\'을 사칭했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 아무개씨의 2021년 검거 당시 모습. 경찰청 제공

보이스 피싱의 대명사로 통해온 ‘김미영 팀장’이 필리핀의 교도소에서 탈옥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외교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했던 보이스피싱 총책 박아무개(54)씨가 지난달 말 필리핀의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탈주했다.

외교부는 “박씨의 탈옥 사실을 안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 2021년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돼 재판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돼 왔다. 2012년부터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조직원들과 ‘김미영 팀장’이라는 명의로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챈 혐의였다. 박씨는 2008년에 해임된 전직 경찰이었다.

경찰은 2013년 박씨의 조직원을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에서 28명 구속하는 등 다수의 조직원을 붙잡았지만 당시 박씨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해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2021년 2~8월 장기간의 추적 끝에 중간 관리자를 검거한 뒤 마닐라 남동쪽 400㎞ 떨어진 곳에 있던 박씨 소재지를 파악하고 코리안데스크와 필리핀 수사기관의 공조로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청은 이후 강제 송환을 추진했으나 박씨가 일부러 추가 범죄를 저질러 형을 선고받는 방식으로 현지에서 수감 생활을 하느라 송환이 지연됐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972 “다음엔 너야”···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경고문 랭크뉴스 2024.06.13
15971 용산 이촌에 49층 1840세대로 재건축 추진 랭크뉴스 2024.06.13
15970 정부 "'집단휴진 예고' 의료계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 랭크뉴스 2024.06.13
15969 "너무 매워 급성 중독 위험"… '핵불닭볶음면' 덴마크서 리콜 랭크뉴스 2024.06.13
15968 "차 뒷문 닫더니 그대로 쌩"…도로 한복판에 버려진 강아지 랭크뉴스 2024.06.13
15967 반포 '더팰리스73' 분양권, 서울옥션 경매 등장…시작가 160억 랭크뉴스 2024.06.13
15966 [단독] '중증 우울증' 탓 무단결근한 공익 유죄... 헌재가 구해줬다 랭크뉴스 2024.06.13
15965 인천공항 한복판서 테니스를?… 커플 행동에 ‘시끌’ 랭크뉴스 2024.06.13
15964 가거도 해상서 어선 충돌 후 도주…1명 사망·2명 실종 랭크뉴스 2024.06.13
15963 '빅5' 등 의대교수 속속 집단 휴진 동참…중증환자단체 "의사집단 조폭 같아" 랭크뉴스 2024.06.13
15962 “다음엔 너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경고문 랭크뉴스 2024.06.13
15961 “우리는 포르노 중독 아니다” 분노한 아마존 부족 랭크뉴스 2024.06.13
15960 농촌 아닌 서울에도 분교 생긴다…강동구에 첫 '분품아' 탄생 랭크뉴스 2024.06.13
15959 '전·투·력' 상실한 집권 3년차 여당…농성할 때도 잡담만 했다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4.06.13
15958 “발로 차 고장”…승강기 수리비 780만 원에 와글와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13
15957 ‘한시적’ 유류세 인하 벌써 9차례나 연장…6월 말엔? 랭크뉴스 2024.06.13
15956 고개 숙인 남성에게 여고생이 달려간 이유 [아살세 그후] 랭크뉴스 2024.06.13
15955 논란 속 공개된 푸바오…“불안정” 수의사가 본 상태 랭크뉴스 2024.06.13
15954 담배꽁초와의 전쟁…장마철 앞두고 빗물받이 청소 따라가 보니 랭크뉴스 2024.06.13
15953 ‘노 키즈 존’이 가고 ‘노 시니어 존’이 왔다 [김은형의 너도 늙는다]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