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다 불출마 선언을 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녹취까지 공개하며 직격했습니다.

배 의원은 오늘 SNS에 "이철규 의원, 이분 참 힘들다"며 "그렇게 오랫동안 수차례 참아주고 대신 욕 먹어줘도 반성이 없으시니 도리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침부터 라디오에 제 이름이 등장했다기에 뭔가 봤더니 벌써 기사들이 나고 있다"며 "이철규 의원에게 제가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 놓고, 페이스북에 딴소리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철규 의원은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래부터 원내대표 출마 생각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자신에게 "'악역을 맡아달라'며 사실상 출마를 권유해놓고 나중에 논란이 되자 공개적으로 '출마해선 안 된다'며 말을 바꾼 이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출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오히려 그중에 그분은 몇몇 분은 해야 된다고, 악역을 맡아달라고 제게 요구한 사람이 계셨지요. 그런데 제가 아니다.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저런 식으로 마치 제3자가 또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이 말씀하실 때는 조금 당혹스럽기 그지없어요."

이를 두고 진행자가 '혹시 배현진 의원을 언급하는 거냐'고 묻자, 이 의원은 즉답을 피하며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출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진행자: "혹시 배현진 의원 말씀하시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이미 추측할 수 있는 분들이 저의 말에서, 답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따 방송 보세요."

이를 두고 배 의원은 "이철규 의원은 베테랑 정보형사 출신"이라며 "저런 식의 애매모호한 대답이 어떤 오해를 낳고 기사를 생산시킬지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자신의 지난달 26일 통화내용까지 공개하며, "단언컨대 이 의원에게 원내대표를 권유한 사실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출처: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저는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번에."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그래?"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다치세요."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응, 그래 맞아. 그러면 저기 내가 그렇게 안 하는 걸로."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이번에 지금 저희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한테 아직도 국민들이 쏟아붓고 싶잖아요. 다 해소가 안 된 상태고 해답이 지금 뭐가 없는 상태인데 그게 아마 그 모든 비난과 화살을 혼자 받으실 거예요."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그러면은, 그러면 그걸 좀."

배 의원은 "원래 통화녹음 기능을 쓰지 않지만 지난 시간 이철규 의원에게 여러 차례 앞뒤 다른 상황을 겪고 진저리를 쳐 통화 중간부터 본능적으로 녹음 버튼을 눌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코너에 몰리면 1만 가지 말을 늘어놓으며 거짓을 사실로 만들고 주변 동료들을 초토화 시키는 나쁜 버릇, 이제라도 꼭 고치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의 이 같은 반발에 대해 이철규 의원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586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랭크뉴스 2024.05.19
18585 HLB 8종목 하한가에도… 진양곤 회장 "독자적 사업 꽃피울 것" 랭크뉴스 2024.05.19
18584 盧 끌어들여 尹 비호한 홍준표…안철수 가장 발끈한 이유 랭크뉴스 2024.05.19
18583 ‘국제 협력 기능’ 쭈그러든 우주항공청…과학기술계 “큰 오류” 랭크뉴스 2024.05.19
18582 끼니 거르고 주80시간 노동도 불사…전세계 '투잡족' 왜 늘어나나[World of Work] 랭크뉴스 2024.05.19
18581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4중 추돌 사고로 5명 사상 랭크뉴스 2024.05.19
18580 미국은 왜 중국 전기차 관세를 높였나?[경제뭔데] 랭크뉴스 2024.05.19
18579 월면에 사람 북적일 때 한국은 무인 착륙?…‘외딴 섬’ 같은 달 탐사 우려 랭크뉴스 2024.05.19
18578 "할머니 맛" "똥물"…경북 영양 비하 유튜버 '피식대학' 사과 랭크뉴스 2024.05.19
18577 흉통 20~30분 지속되면 ‘심근경색’, 재빨리 병원 찾아야 랭크뉴스 2024.05.19
18576 베를린 시장, 일본 외무상 만나 “소녀상 변화 중요” 발언 랭크뉴스 2024.05.19
18575 채상병 특검법 전운 고조…21대 끝까지 '거부권·재표결' 정쟁 랭크뉴스 2024.05.19
18574 "정부 '의료현장 차질없다' 거짓말…의사 상처입었단 말 기막혀" 랭크뉴스 2024.05.19
18573 "영국서 걸인으로 발견된 노홍철" 그를 확 바꾼 그날의 실검 랭크뉴스 2024.05.19
18572 “속 더부룩, 명치 콕콕”… 담석증, 무리한 다이어트도 원인 랭크뉴스 2024.05.19
18571 "늙어가는 한국, 2045년이면 정부부채가 GDP 규모 추월 전망" 랭크뉴스 2024.05.19
18570 경합주 유권자 과반이 ‘네버 바이든’…트럼프 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4.05.19
18569 새벽엔 F-16 몰고, 오후엔 변호사…'이스라엘 예비군' 최강 비밀 [이철재의 밀담] 랭크뉴스 2024.05.19
18568 '의대 증원' 이번주 최종 확정…'지역인재전형 비율' 등 주목 랭크뉴스 2024.05.19
18567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네”…미세먼지도 ‘좋음’ 랭크뉴스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