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시 투자社에 공정기술 등 처분
SK하이닉스선 "사업축소 무관"
[서울경제]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자회사의 장비를 중국 우시 지방정부의 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지분 양도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뒤 불과 한 달 만에 장비마저 처분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중국 파운드리 사업이 철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우시산업발전집단에 현지 파운드리 생산 법인(SK하이닉스 시스템IC 우시)의 지분 21.33%와 공정 기술 등 무형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각각 2054억 원, 1209억 원이다. 우시산업발전집단은 SK하이닉스와 현지 파운드리 합작사를 함께 세운 우시 지방정부의 투자회사다.

앞서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지난달 “생산 법인 지분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에는 SK하이닉스가 가진 파운드리 장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하이닉스 시스템IC 경영진은 7일 이번 매각과 관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이 간담회에서는 악화된 경영 환경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지분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여 채무 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청주에 있는 장비를 이설하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유·무형 자산을 현물 투자해 운영을 맡고 우시산업집단이 용수와 전기 등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였으나 이번 매각을 계기로 사업구조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아예 중국 파운드리 사업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조인트벤처 계약에 따른 수순으로 사업 축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751 “경제안개 짙어져”… 한은, 11차례 연속 금리 동결하나 랭크뉴스 2024.05.18
20750 휴가 간 호텔에 압수수색이 들어온다면? 랭크뉴스 2024.05.18
20749 신월성 2호기 자동 정지, 방사선 안전 문제 없어 랭크뉴스 2024.05.18
20748 ‘쟁점 법안’ 처리 앞두고 여야 난투극, 6명 병원행…韓과 비슷한 이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5.18
20747 고현정 "둘이지만 혼자였던 시간" 日 도쿄 신혼생활 고백 랭크뉴스 2024.05.18
20746 힘 쓰는 로마 검투사들이 고기 못 먹고 콩으로 연명한 까닭은 랭크뉴스 2024.05.18
20745 황우여 "호남 안 된다는 생각하면 안돼‥우리 하기 나름" 랭크뉴스 2024.05.18
20744 ‘오월, 희망이 꽃피다’ 제44주년 5·18 기념식 열려 랭크뉴스 2024.05.18
20743 5·18 기념식 영상에 엉뚱한 사진…“당사자 배제한 보훈부 한계” 비판 랭크뉴스 2024.05.18
20742 삼척 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서 화재‥진화 중 랭크뉴스 2024.05.18
20741 “내 잘못이지”… 300만 유튜버 혹평에 폐업 위기 랭크뉴스 2024.05.18
20740 ‘LA 한인 총격’ 경찰 영상 보니… 문 열린 지 8초 후 “탕탕탕” 랭크뉴스 2024.05.18
20739 문화유산 ‘영원한 집’ 꿈꿨던 그 마음…간송미술관이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5.18
20738 5·18 헌혈차서 절명한 고3 박금희…보훈부 기념식 영상도 오류 랭크뉴스 2024.05.18
20737 아프간서 폭우·홍수로 또 최소 50명 사망…주택 파손·상점 물에 잠겨 랭크뉴스 2024.05.18
20736 술 취해 잠든 여친 알몸 촬영한 군인…벌금형으로 선처, 왜 랭크뉴스 2024.05.18
20735 “지구 온도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급감”…“전쟁 버금가는 피해” 랭크뉴스 2024.05.18
20734 ‘김호중 음주 본 것 같다’ 경찰 진술 확보…강남 주점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18
20733 하나·둘 복귀하는 중?…‘빅5’ 병원 '전임의' 10자리 중 7자리 찼다 랭크뉴스 2024.05.18
20732 '금징어' 값 내릴까…"오징어 8000마리씩 잡았다" 어부 함박웃음 랭크뉴스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