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지원 "지금은 나설 때 아니라고 결론" 불출마


손잡은 추미애-조정식-우원식-정성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왼쪽부터), 우원식, 조정식,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자들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입장해 손잡고 있다. 2024.5.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22대 국회를 2년 간 대표할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이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의장 후보 등록 마감날인 8일 오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는 조정식·우원식·정성호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 등 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당선인과 정 의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출사표를 던지고 후보 등록 서류를 냈다. 조·우 의원은 전날 출마 선언과 함께 등록을 마쳤다.

국회의장 출마 선언하는 추미애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 2024.5.8 [email protected]


4월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추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민의를 따르는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개혁국회에는 검증된 '개혁의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신속히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본인·가족, 측근이 관련된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제한을 강구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의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기 위해 의장 불신임권을 당과 당원에게 위임하겠다"고 공약했다.

질의하는 정성호 의원
(계룡=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3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3. [email protected]


5선에 성공한 정 의원은 "역대 국회의장은 '의사 정리'라는 제한적 역할에 매몰돼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총선의 민의는 소극적 국회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 실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 관련 대정부질문, 상임위와 청문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회의에 불참하거나 불성실·무성의하게 답변하는 국무위원을 강력히 제재하겠다"며 "특히 민생 분야 쟁점 법안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다수결에 따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은 "각 당의 대표, 원내대표 등과 상시 소통하고 원내 주례회동과 수시 비공개 회동을 실시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협치 의지'도 강조했다.

한편, 국회의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박지원 당선인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오후까지 많은 분의 고견을 들었다. 지금은 내가 나설 때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의장 경선을 치른다. 과반을 확보한 당내 경선 승리자가 사실상 의장에 내정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744 의협 회장 “돈 있고 지적 능력 안 되는 외국 의사만 올 것” 랭크뉴스 2024.05.10
19743 “딸 말에 CCTV 돌려보고 충격”…성추행 80대는 ‘협박’ 랭크뉴스 2024.05.10
19742 '장시호 회유 의혹' 현직검사…의혹 보도 강진구·변희재 고소 랭크뉴스 2024.05.10
19741 국회 개원 전 천막농성 들어간 민주당…채상병 특검법 ‘강경’ 천명 랭크뉴스 2024.05.10
19740 [단독] 화성 주택 화재로 여성 중태…방화 혐의 60대 체포 랭크뉴스 2024.05.10
19739 "정치인 한동훈" 尹의 결별 선언? 韓 전대출마설 더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10
19738 술 마신 10대 잡아 혼낸 노래방 업주 ‘아동학대’ 벌금형 랭크뉴스 2024.05.10
19737 국회 개원 전 천막농성 들어간 민주당…‘채상병 특검법’ 강경노선 랭크뉴스 2024.05.10
19736 ‘최하위 추락 위기’ 한화…김승연 회장 야구장 재방문 랭크뉴스 2024.05.10
19735 민방위 교육 영상에 ‘독도 일본땅’ 지도 논란…행안부 뒤늦게 “삭제” 랭크뉴스 2024.05.10
19734 최태원, 한국노총 찾아 “노사 혁신 위해 머리 맞대자” 랭크뉴스 2024.05.10
19733 민방위 교육 영상에 ‘독도는 일본땅’…행안부 “삭제 조치” 랭크뉴스 2024.05.10
19732 이준석 “한동훈, 대표 할 능력 없어···윤석열 살려면 총리는 홍준표 시켜야” 랭크뉴스 2024.05.10
19731 과기부 “지분 매각 압박 유감”…네이버 “모든 가능성 열고 협의” 랭크뉴스 2024.05.10
19730 영국·프랑스 증시 장중 사상 최고치 랭크뉴스 2024.05.10
19729 정신 빠진 행안부…‘독도=일본땅’ 민방위 교육영상 뒤늦게 삭제 랭크뉴스 2024.05.10
19728 어린이날 이어 주말에 또 강한 비...최대 100㎜ 물폭탄 랭크뉴스 2024.05.10
19727 ‘상가 돌진’ 음주사고의 반전…‘운전자 바꿔치기’한 20대들 랭크뉴스 2024.05.10
19726 정부, 법원에 '의대증원' 자료 제출…내주 집행정지 여부 결정 랭크뉴스 2024.05.10
19725 민방위 교육영상에 '독도 일본땅' 지도 물의…행안부 "삭제"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