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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황우여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무슨 당대표나 된 듯 행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한다"며 "참 가관"이라고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렇게 한가롭냐"며 이같이 말했는데, 앞서 황 위원장이 "6월 말에서 7월 초 개최가 유력했던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입니다.

홍 시장은 "이번 비대위원장은 역할이 전당대회 관리뿐"이라며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에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가 돼 전당대회를 주관했어야 하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미디"라며 "선수들끼리 하는 전당대회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 당 혁신은 정식으로 선출된 당대표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에서도 "임명직에 불과한 전당대회 관리위원장격 비대위원장이 당헌당규에 손대는 건 월권"이라며 "욕심부리지 말고 정해진 당헌당규대로 전당대회 관리만 신속히 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황우여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 앞서 당헌당규상 필요한 시간이 최소 40일 정도 된다"며 "전당대회 룰을 확정하는 문제라든지 후보들이 준비할 기간을 줘야 하는데, 가급적 신속하게 하되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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