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산대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을 위해 교무회의가 열리는 지난 7일 오후 이 대학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생들과 교수들이 피켓 시위를 하자 차정인 총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했던 의대정원 배정위원회 회의록에 대해 “법원에서 별도로 제출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교육부는 전날 부산대에서 의대 정원을 반영한 학칙개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학칙 개정이 법령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지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달리 의대정원 배정위는 법정위원회가 아니며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다”며 “최근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된 항고심을 진행 중인 서울고등법원에서도 배정위의 회의록을 별도로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또 “의대 정원 배정위의 위원 명단, 구체적인 논의내용 등은 민감한 정책과정에 선뜻 참여하기 어려웠던 위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당초 배정위 구성 당시부터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약속드렸다”고 했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 배정위의 회의록 유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배정위 회의록 존재가 논란이 되자 처음에는 “남아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다 “존재 유무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오 차관은 전날 부산대 학칙개정안이 교무회의에서 부결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학별 학칙개정이 법령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지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오 차관은 “법령상 학칙개정은 학교의 장이 최종적으로 공포하며 부산대의 경우 아직 학칙개정 절차가 완료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대학별 의대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에 따라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 차관은 “대학이 스스로 의대정원 증원 수요를 제출한 만큼 대학 내에서 의견을 모아 학칙 개정을 완료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016 성북천에 버려진 '따릉이'…새벽 대여소 앞에서 한 남성이 던지고 도망 왜? 랭크뉴스 2024.06.14
17015 [팩트체크]최대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높다?…전문가 7인 "매우 희박" 랭크뉴스 2024.06.14
17014 野, 법사위 단독 개최해 '채상병특검법 심사' 소위 구성 랭크뉴스 2024.06.14
17013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항소심 오늘 결론… 검찰 사형 구형 랭크뉴스 2024.06.14
17012 美 ‘무인 지옥’ 경고에…“中 드론도 대등한 수준” 랭크뉴스 2024.06.14
17011 "성평등 높을수록 남성이 여성보다 고기 많이 먹어"…이유는? 랭크뉴스 2024.06.14
17010 ‘거부권 제한·등원 거부 불이익’ 여당 압박…야당의 입법속도전 랭크뉴스 2024.06.14
17009 “시총 4000조 회사가 7% 뛰고, 5% 빠지고”... 美 종목, 왜 이리 변동성 커졌을까 랭크뉴스 2024.06.14
17008 현직 중학교 교사 “학생이 복도에서 비틀”…마약 목격담 랭크뉴스 2024.06.14
17007 [단독] 초∙재선 개혁모임 전무…중진 된 與 옛 소장파들 뭉친다 랭크뉴스 2024.06.14
17006 2주 美 출장 마친 이재용…저커버그 집 홀로 찾았다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6.14
17005 휴진 확산에 대화 나서는 국회·정부…의료계 요구 수용할까 랭크뉴스 2024.06.14
17004 美·日이 장악한 HBM 테스트 시장… 韓 소부장 기업, 국산화 시동 랭크뉴스 2024.06.14
17003 [속보] '60조원대 머스크 성과보상' 테슬라 주총서 가결 랭크뉴스 2024.06.14
17002 ‘하늘의 전함’ AC-130J ‘고스트라이더’…한미 특수전 부대 ‘김정은 타격’ 훈련[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14
17001 "25만 원까지 납입" 41년 만에 올렸는데 반응은 '싸늘' 랭크뉴스 2024.06.14
17000 “축구 국대 손에 들린 그 커피, 우리가 팔아요”… ‘선물 시장’ 공략하는 백화점 랭크뉴스 2024.06.14
16999 아동병원 휴진 불참…의협 회장 “멀쩡한 애 입원” 비난 랭크뉴스 2024.06.14
16998 러, 푸틴 방북 “일정 발표 아직…러북 관계 잠재력 깊어” 랭크뉴스 2024.06.14
16997 [팩트체크]“매우 희박”…‘최대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접한 전문가 7인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