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대모비스·LG화학 '톱10' 신규 진입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한국경제신문


올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하한선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전년보다 14% 이상 줄었지만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새롭게 국내 매출 10위권에 안착하면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3개사를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올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2969억원으로 전년(1조3086억원)보다 117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선정된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총 3902조6459억원으로 전년(4059조7544억원)보다 157조1085억원(3.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02조2467억원으로 전년(236조354억원)보다 33조7887억원(14.3%) 줄었다.

2024년 500대 기업 매출 톱10. 사진=CEO스코어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9조2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3481억원(14.2%) 증가하면서 11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55조2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849억원(6.5%) 늘면서 12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반면, GS칼텍스 지난해 매출 48조6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9246억원(17.0%) 줄면서 7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매출 47조4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5893억원(16.8%) 감소하면서 8위에서 13위로 내려 앉았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42곳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항공, CJ CGV, 강원랜드 등 여행·여가 관련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재진입했다.

또한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티엠과 전기차 부품 기업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전자결제 관련 기업인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KG이니시스 등도 약진하며 신규 진입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의결권 기준 지분율 30%를 넘긴 최대주주가 되고, 자회사 매출을 100% 인식하면서 67위로 신규 진입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 2월 SK에코플랜트가 영위하고 있던 사업 일부를 인수한 후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500대 기업에 합류했다. 동국제강, 코오롱모빌리티그룹, 현대그린푸드 등은 분할 설립돼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동국홀딩스, KG에코솔루션, OCI홀딩스, 현대지에프홀딩스, DN오토모티브, 한국콜마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매출액 기준이 연결에서 개별로 변경돼 올해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다.

대유에이텍, 엘티삼보, SD바이오센서, 한국마사회 등 14곳도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급감하면서 500대 기업 진입에 실패했다. 엘티삼보는 지주사인 엘티를 분할했고, 한국마사회, IBK연금보험 등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500대 기업 안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에코프로비엠의 자회사인 에코프로이엠이었다. 에코프로이엠은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이 세운 양극재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매출은 3조7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659억원(88.1%) 증가하면서 346위에서 193위로 15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카카오뱅크는 409위에서 273위로 136계단, 하나금융지주는 465위에서 335위로 130계단, 하나카드는 442위에서 337위로 105계단, 경남은행은 356위에서 260위로 96계단 올랐다.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중흥토건이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1월 지주회사로 전환해 매출 기준이 연결에서 개별로 변경되면서 75위에서 493위로 418계단 하락했다.

이외에도 푸본현대생명보험(285계단↓), KDB생명보험(232계단↓), DB생명보험(146계단↓), 동양생명(139계단↓) 등 보험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지난해 새 회계기준인 IFRS9과 IFRS17의 도입으로 매출 산정 기준이 변경돼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997 ‘힙한 불교’ 알린 ‘뉴진스님’, 말레이시아 불교계가 공연 막은 까닭은 랭크뉴스 2024.05.10
23996 “비만 문제 심각”…초등 1·2학년 ‘체육 신설’ [친절한 뉴스K] 랭크뉴스 2024.05.10
23995 계속되는 하이브-어도어 간 공방… “업계 관행” vs “불법 알고도 묵인” 랭크뉴스 2024.05.10
23994 민희진 “하이브가 어젯밤 불법 감사” 하이브 “문제 없다” 랭크뉴스 2024.05.10
23993 또 ‘주말 폭우’ 예보…강풍도 주의 랭크뉴스 2024.05.10
23992 대학병원은 중증 진료 집중, 필수의료 보상도 강화한다 랭크뉴스 2024.05.10
23991 트럼프 18세 막내아들, 오는 7월 정치권 데뷔 랭크뉴스 2024.05.10
23990 현대ENG, 무안 힐스테이트 하자 논란에 공식 사과 랭크뉴스 2024.05.10
23989 이견 좁히지 못하는 네이버-소프트뱅크… “라인야후 매각 협상 금액 차 커” 랭크뉴스 2024.05.10
23988 문 열자마자 경찰 총격에 미 흑인 장병 사망 ‘과잉 진압’ 논란 랭크뉴스 2024.05.10
23987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가능?" 묻자 검찰총장 침묵 랭크뉴스 2024.05.10
23986 언론노조 "'언론탄압' 질문 없던 대통령 회견은 한국 언론의 현실" 랭크뉴스 2024.05.10
23985 윤 긍정평가 24%…90년 이후 대통령 취임 2년 무렵 중 최저 [갤럽] 랭크뉴스 2024.05.10
23984 "여기선 못 낳아" 정부 지원에도 분만 취약지 병원 외면 받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0
23983 북한, 우리 정부 소유 ‘금강산 소방서’도 철거…“법적 조치 검토할 것” 랭크뉴스 2024.05.10
23982 ‘공포의 어선’… 선원 살해 뒤 바다에 던진 선장 랭크뉴스 2024.05.10
23981 감형 위한 1억 기습 공탁에…재판부 “피해자 용서 없으면 관용 없다" 랭크뉴스 2024.05.10
23980 의대교수 오늘 전국적 휴진…정부 “의료 현장 복귀 촉구” 랭크뉴스 2024.05.10
23979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계획 없어…철저한 안전장치 갖출 것” 랭크뉴스 2024.05.10
23978 이준석 “공치사로는 협치 안 돼···야당 추천 특별감찰관·감사원장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