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민정수석실 부활에 야권 비판
"민심 청취 아닌 '검심' 청취하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부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검찰 인사에 관여하고 야권·공안 수사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키고 검찰 출신인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조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기획통'이라는 보도가 잇따른다. 대국회 업무와 수사 지휘에 능하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가 법무부 검찰과장과 검찰국장을 역임한 '인사통'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레임덕'에 빠진 자신을 시킬 조직은 검찰 밖에 없다고 판단한 윤 대통령이 김 민정수석을 택한 이유는 뻔하다"라고 했다.

특히 김 민정수석이 사법연수원 18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법연수원 27기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김 민정수석은 예정되는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사법연수원 17기)은 '의전용 장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민정수석은 정권 유지를 위한 '기획'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야권 선거법 수사, 공안 사건 수사 등에서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실이 갖는 공직사정 임무도 거칠게 진행될 것"이라며 "조만간 '검사가 검사질하네'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정수석실 부활? "검심 청취 목적"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자는 민성수석실 부활 목적이 민심 청취가 아닌 '검심'(檢心) 청취에 있다고 비판했다. 박 당선자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민심 청취를 하려면 야당 대표들을 자주 만나고, '도어스테핑' 재개하고, 기자회견을 수시로 하면 된다"며 "민정수석실 복원은 결국 민심 청취가 아니라 검심을 청취하려고 무리하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자는 "대통령이 정말 민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만들려고 한다면 검사 출신이 아닌 교수 출신, 시민단체하고도 소통이 되는 그런 사람을 민정수석으로 앉힌다면 또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관기사
• [사설] 민정수석 부활, 과거 '권력기관 통제' 되풀이 말아야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0715270002570)• '국민 신상 털기'라던 尹, 없앤 민정수석실 왜 다시 설치했나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0717410000649)• 尹 "사법리스크 있다면 제가 풀겠다"... '민심' 앞세워 민정수석실 부활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0710520004612)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056 서울 도심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5만 명 행렬 펼쳐져 랭크뉴스 2024.05.11
20055 CJ ENM, 日방송사 TBS와 드라마·영화 제작한다 랭크뉴스 2024.05.11
20054 '부동산 멈추나'…지난달 아파트 입주율 63.4% 역대 최저 랭크뉴스 2024.05.11
20053 설마 내가 고위험 임신? 자가진단 해보세요 랭크뉴스 2024.05.11
20052 ‘여친 살해’ 의대생 이틀째 면담…사이코패스 검사는 아직 랭크뉴스 2024.05.11
20051 유튜버 살해 후 유튜브에 “검거됐습니다” 방송한 5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5.11
20050 콧대높던 에르메스가 웬일?…韓 진출 27년 만에 첫 팝업행사 랭크뉴스 2024.05.11
20049 “만화 ‘힙합’을 읽고 결심했어요”…한복 그리는 그래피티 작가 심찬양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11
20048 野 6당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하라” 랭크뉴스 2024.05.11
20047 북한이 혼인증명서까지 빼갔지만…피해 확인도 못한 '초유의 사법부 해킹' 랭크뉴스 2024.05.11
20046 트럼프 측근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때 文 의도적 배제” 랭크뉴스 2024.05.11
20045 "사이코패스 검사는 아직"... 살인 의대생, 프로파일러 90분 면담 랭크뉴스 2024.05.11
20044 대낮에 법원 앞에서 흉기로 유튜버 살해한 50대 구속(종합) 랭크뉴스 2024.05.11
20043 경남 김해 카페에서 흉기 휘둘러 여성 살해한 40대 남성 검거 랭크뉴스 2024.05.11
20042 국힘 차기 당대표 오차범위 내 접전…유승민 28%·한동훈 26% 랭크뉴스 2024.05.11
20041 경찰, 이틀째 프로파일러 투입해 '연인 살해' 의대생 면담 랭크뉴스 2024.05.11
20040 해병대원 특검법 촉구 범야권 장외 총력전…여, 천막 농성에 “나쁜 선동부터 배워” 랭크뉴스 2024.05.11
20039 ‘교제 살해’ 의대생 이틀 연속 프로파일러 면담…“사이코패스 검사 아직” 랭크뉴스 2024.05.11
20038 경찰, 이틀째 ‘연인 살해’ 의대생 면담…사이코패스 검사는 안 해 랭크뉴스 2024.05.11
20037 "혼인관계증명서부터 진단서까지"... 北 해커에 털린 법원 전산망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