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아직 중동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 주시하면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의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금을 통한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7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가스 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해야 하고 시급하다”면서도 “소비자, 민생에 직격타일 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우려하고 있어 상당히 종합적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동결된 상황이다. 일반 가구와 자영업자, 중소기업(‘산업용 갑’)이 사용하는 전기료는 그대로 두고, 지난해 11월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 을’ 전기요금만 킬로와트시(㎾h)당 평균 10.6원 인상했다. 가스 요금도 지난해 5월 이후 줄곧 동결됐다.

안 장관은 첨단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금 운용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기간산업 안정화 기금처럼 지금 상황에 맞게 첨단산업 발전기금을 조성해 (기업들이)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대출에 국한하지 않고 기업들이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업종도 반도체에 제한하지 않고 첨단산업과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전략산업으로 키우는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기금 형태로 운용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원자력 발전 확충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로만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할 방안은 없어 원전으로 보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생과 원전 활용성을 균형 있게 키운다는 방향은 명확하게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 생태계를 복원해 잘 활용하되, 태양광과 해상풍력도 체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038년까지 장기적인 발전원별 구성비와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등이 담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과 재생에너지 보급 대책을 이달 중 각각 발표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안 장관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대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2% 후반대로 경제성장률을 올리고, 내년엔 3%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수출로 한국 경제를 2%대 후반, 3%대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산업부의 책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수출 실적으로 일본을 따라잡거나 능가하는 상황이 된다면 장기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03 “경제안개 짙어져”… 한은, 11차례 연속 금리 동결하나 랭크뉴스 2024.05.18
18402 고현정 "둘이지만 혼자였던 시간" 日 도쿄 신혼생활 회상 랭크뉴스 2024.05.18
18401 유승민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무식한 정책” 랭크뉴스 2024.05.18
18400 “부실 감추려 한밤 중에 계단 깎아내”…분통 터진 대구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랭크뉴스 2024.05.18
18399 젤렌스키, '올림픽 휴전' 제안에 "러시아만 유리" 거부 랭크뉴스 2024.05.18
18398 ‘오월정신 헌법 전문 수록’ 빠진 기념사…윤 “잘 챙겨보겠다” 답변만 랭크뉴스 2024.05.18
18397 반려견과 함께 절에서 도 닦는다…생각만 해도 행복한 ‘댕플스테이’ 어디서? 랭크뉴스 2024.05.18
18396 문 열리고 8초 만에 "탕탕탕"…'LA 한인 총격' 경찰 보디캠 공개 랭크뉴스 2024.05.18
18395 피식대학이 혹평한 백반집 사장 "밥 준 내 잘못, 연락도 없다" 랭크뉴스 2024.05.18
18394 3년 연속 5·18기념식 찾은 尹, 정치자유 넘어 경제자유 강조(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18
18393 젤렌스키 “파리 올림픽 휴전 없다... 러시아에만 유리한 일” 랭크뉴스 2024.05.18
18392 법원 “5·18 국가 불법행위 이후 44년 동안 정신적 손해배상 지연”…위자료 2000만원 판결 랭크뉴스 2024.05.18
18391 메밀값 21% 내려도, 평양냉면 1만5000원…그틈 파고든 집냉면 랭크뉴스 2024.05.18
18390 취업 나선 대학생 10명중 3명 “성희롱 겪어”…韓 아닌 ‘이 나라’였다 랭크뉴스 2024.05.18
18389 5·18 기념식 찾은 조국 “전두환 이름 딴 공원 납득 안돼…대책 세울 것” 랭크뉴스 2024.05.18
18388 "내래 처음 보는 옷입네다"…北 여성들 '충격' 받은 김주애 패션은? 랭크뉴스 2024.05.18
18387 제주 이번엔 '비계 한우 등심'…"사장 항의했더니 그냥 드셔라" 랭크뉴스 2024.05.18
18386 대만 의원들, 쟁점법안 두고 국회에서 난투극···6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18
18385 실연 뒤 깊은 상실감…어느날 목소리가 들려왔다 랭크뉴스 2024.05.18
18384 황우여 “5·18 정신 등 모든 것 녹여내는 개헌 필요” 랭크뉴스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