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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리뷰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자영업자들의 커뮤니티에 “리뷰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 사장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리뷰로 성희롱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커피숍을 운영하는 여자 사장이라고 밝힌 A씨는 “오늘 아침 출근해서 배달 리뷰를 확인하다 너무 놀라 눈물이 났다”며 고객 리뷰를 공개했다.

그가 사진과 함께 전한 리뷰에는 “벌점 1점과 함께 ‘정말 맛있었는데 뭔가 좀 아쉽네요. 하하. 사장님이 더 맛있을 듯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A씨는 “다른 가게에 남긴 리뷰도 확인하니 상습범인 듯하다”며 해당 손님이 남긴 다른 리뷰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손님은 ‘사장님 보면 바로 키스 갈기도록 하겠다’라는 글도 남긴 전례가 있었다.

A씨는 또 “메뉴를 보니 지난 5월 4일 주문한 것 같다. 상세 주소는 삭제되어 없고, 동만 남겨져있어 가게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는 추측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신고·고소할 수 있냐”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너무 화나고 떨려서 조치를 취하고 싶은데 배달 앱 고객센터 측에서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면서다. 이어 “커피숍 운영하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감정 소비까지 해야 한다니. 도움 말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리뷰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씨에 따르면 배달앱 측의 모니터링 부에서 차단한 것이다.

이 글엔 “충분히 성적수치심을 느낄만한 내용이다. 이런 게 성희롱”,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고소하세요”, “신고하세요”, “별 ㅁㅊㄴ 다 보겠네. 화나네” 등 함께 분노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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