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국민 메시지 발표 이어 주제 없이 취재진 질문 받기로…1시간 이상 생중계
1인 25만원 지원·민정수석 부활·총리 인선 등 굵직한 현안에 직접 견해 표명


윤석열 대통령, 취재진 질문에 답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운영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이후 국정 기조 전환에 나선 가운데 여는 이번 회견에서 '소통'과 '협치'를 부각하고 남은 임기 3년간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

회견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담화 형태의 대국민 메시지로 시작된다.

윤 대통령은 약 20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이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지난 임기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3년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힌다.

특히 연금·의료 등 주요 개혁 과제 완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 저출산 문제 해결 의지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취재진으로부터 주제 제한 없이 약 1시간가량 질문을 받는다.

최근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에 대해 준비하자"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가장 민감한 현안들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직접 소상히 설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증원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소인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 2024.5.6 [email protected]


우선 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 특검법이 여야 합의 없이 야당 주도로 통과하고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점과 법리상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결과가 나온 뒤 여야가 합의하면 특검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여권에서 거론된다.

김 여사와 관련해서는, 올해 1월 KBS 신년 대담에서 한 언급보다 얼마나 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 당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이고 좀 아쉬웠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검찰이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은 해당 수사에 우선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이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김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전날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민정수석실 부활도 회견에서 다시 거론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며 민정수석실 복원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하지만 야권은 김주현 신임 정무수석 등 검찰 출신 인사들로 민정수석실이 구성된 점을 들어 윤 대통령이 검찰 등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 한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준비한 메시지 대통령에게 전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준비한 메시지를 윤 대통령에게 전하고 있다. 2024.4.29 [email protected]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지원금 지급, 의과대학 증원 관련 의정 갈등, 국무총리 후임 인선 등에 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포함해 1시간 이상 생중계되는 이번 회견에서 솔직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데 주력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날 민정수석실 복원을 브리핑룸에서 직접 발표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은 공식 일정 없이 회견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558 계속되는 하이브-어도어 간 공방… “업계 관행” vs “불법 알고도 묵인” 랭크뉴스 2024.05.10
19557 민희진 “하이브가 어젯밤 불법 감사” 하이브 “문제 없다” 랭크뉴스 2024.05.10
19556 또 ‘주말 폭우’ 예보…강풍도 주의 랭크뉴스 2024.05.10
19555 대학병원은 중증 진료 집중, 필수의료 보상도 강화한다 랭크뉴스 2024.05.10
19554 트럼프 18세 막내아들, 오는 7월 정치권 데뷔 랭크뉴스 2024.05.10
19553 현대ENG, 무안 힐스테이트 하자 논란에 공식 사과 랭크뉴스 2024.05.10
19552 이견 좁히지 못하는 네이버-소프트뱅크… “라인야후 매각 협상 금액 차 커” 랭크뉴스 2024.05.10
19551 문 열자마자 경찰 총격에 미 흑인 장병 사망 ‘과잉 진압’ 논란 랭크뉴스 2024.05.10
19550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가능?" 묻자 검찰총장 침묵 랭크뉴스 2024.05.10
19549 언론노조 "'언론탄압' 질문 없던 대통령 회견은 한국 언론의 현실" 랭크뉴스 2024.05.10
19548 윤 긍정평가 24%…90년 이후 대통령 취임 2년 무렵 중 최저 [갤럽] 랭크뉴스 2024.05.10
19547 "여기선 못 낳아" 정부 지원에도 분만 취약지 병원 외면 받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0
19546 북한, 우리 정부 소유 ‘금강산 소방서’도 철거…“법적 조치 검토할 것” 랭크뉴스 2024.05.10
19545 ‘공포의 어선’… 선원 살해 뒤 바다에 던진 선장 랭크뉴스 2024.05.10
19544 감형 위한 1억 기습 공탁에…재판부 “피해자 용서 없으면 관용 없다" 랭크뉴스 2024.05.10
19543 의대교수 오늘 전국적 휴진…정부 “의료 현장 복귀 촉구” 랭크뉴스 2024.05.10
19542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계획 없어…철저한 안전장치 갖출 것” 랭크뉴스 2024.05.10
19541 이준석 “공치사로는 협치 안 돼···야당 추천 특별감찰관·감사원장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4.05.10
19540 백팩 뒤에서 '수상한 몸짓'…퇴근길 지하철 승객 노린 그놈들 [영상] 랭크뉴스 2024.05.10
19539 5900원짜리 도시락 뚜껑 열었더니…진짜 '비트코인' 들었다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