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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선인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에 대해 “예정되는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전날 민정수석실을 재설치하고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기획통’이라는 보도가 잇따른다. 대국회 업무와 수사 지휘에 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법무부 검찰과장과 검찰국장을 역임한 ‘인사통’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레임덕’에 빠진 자신을 지킬 조직은 검찰밖에 없다고 판단한 윤석열 대통령이 김주현을 민정수석으로 택한 이유는 뻔하다”며 “민심 청취를 위하여 김주현을 택했다? 가가대소(呵呵大笑)!”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을 재설치한 이유에 대해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아울러 김 민정수석이 사법연수원 18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법연수원 27기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첫째, 김주현 수석은 예정되는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후보자들이 검찰 대선배 앞에 머리를 조아릴 것”며 “어떤 사람이 선택될지 불문가지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사법연수원 17기)은 ‘의전용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 심복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민정수석이 갖던 인사검증 권한까지 주었다. 이 권한을 원상회복 시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둘째, 김주현 수석은 정권 유지를 위한 ‘기획’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이라며 “야권 선거법 수사, 공안 사건 수사 등에서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민정수석실이 갖는 공직 사정 임무도 거칠게 진행될 것”이라며 “조만간 ‘검사가 검사질하네’하는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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