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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세종서 출입기자 간담회
“전기·가스료 정상화 필요… 적절한 시점 모색 중”
“전략산업 육성 위한 첨단산업 기금 조성 추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민관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수출 주도로 (한국 경제가) 하반기 2% 후반대로 경제성장률 기록하고 내년엔 3%대로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저녁 세종시 한 식당에서 가진 산업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내수에선 경제 성장률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부는 ‘첨단산업 초격차’와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두 개의 명제를 갖고 수출과 투자를 밀어붙였다”면서 “수출 엔진을 풀가동한다는 각오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안 장관은 한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3%대로 제시한 데 대해 “제 소망”이라면서도 “(성장률을) 2% 후반으로 끌어올리는 건 경제 심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출과 투자가 되면 성장률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2% 후반에서 3%대 성장률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산업부의 책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산업부가 올해 수출 목표로 제시한 7000억달러에 대해 “담대한 목표”라면서 “이를 달성하면 수출 실적으로 일본을 따라잡거나 능가하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능가하는 상황이 오면 산업계와 국민들이 다시 고삐를 다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위치에 대한 자각과 함께 기업 역시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가스 요금 인상 여부와 관련해선, “정상화를 반드시 해야 하고 시급하다”면서도 “다만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산업계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민생 직격타일 뿐만 아니라 산업에서도 우려한다”며 “종합적으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아직 중동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 주시하면서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했다.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과 관련해선 “원전 시공을 예정된 기간 내 맞춰 본 곳이 우리밖에 없다”면서 “경쟁국인 프랑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주 원전도 원래 비용보다 몇 배가 올라가고, 기간도 몇 년씩 지연돼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체코에서도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체코 원전처럼 4기를 건설하려면 몇천 명의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것을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갖춘 나라가 한국이 유일하다”고 했다.

반도체 보조금 관련해선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건 국회(통과)도 쉽지 않고 어려움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첨단산업,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전략산업을 키우는 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첨단산업 기금을 만들려고 추진 중”이라고 했다.

대형마트 휴일 평일 전환과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등 유통법 개정과 관련해선 “마트 휴일 평일 전환은 지자체 주도로 하면 된다”면서 “지자체장들이 정치적으로 눈치를 보고 있지만, 최근 부산의 사례처럼 구청장들이 ‘이왕 할 거면 전부 다 하자’며 전향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선 마트 휴일을 평일로 전환했더니 휴일에 소비자들이 나오면서 인근 경동시장의 상인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이런 사례가 알려지면 평일 전환은 하나하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휴일 온라인 배송에 대해선 “법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최대한 국회에 호소하며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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