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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앞두고 총리 추천권은 물론, 대통령실 인사에 대한 의견까지 물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식 부인했지만 국민의힘 당원들이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 출범 720일만에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원래 대통령님 말씀을 좀 먼저 듣고 제가 말씀을 좀 드릴까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아닙니다. 오늘 손님 말씀을 먼저 들어야죠. 말씀하시죠."

135분간 영수회담의 합의문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MBC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함성득 교수를 통해 '총리를 추천해주면 우선적으로 그분을 임명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엔 "윤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도 원하지 않으면 인사를 미루겠다"며, "각료인 장관도 추천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밑 조율 당사자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휴대전화를 통한 이 대표와의 '핫라인' 구축, 또 '이 대표의 경쟁자가 될 만한 인사를 대통령실에서 배제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보수의 궤멸자"·"민주당의 트로이목마"라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글이 종일 쏟아졌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물밑 라인이나 특사는 없었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민주당도 "총리 인사 문제가 회담에서 거론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함성득 교수는 사실관계를 묻는 MBC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의 큰 정치에 대한 진정성을 잘 소개해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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