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업익, 7개 분기 만에 쪼그라들어
1분기 매출은 첫 9조 원 돌파
"클릭 한 번에 다른 옵션 전환 가능"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스1


쿠팡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줄었다
.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쪼그라든 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를 두고 "유통업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을 실감한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만 달러(약 531억 원)로 전년 1억677만 달러보다 6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쿠팡은 미국 증권시장 상장사라 국내 증시 상장사와 달리 달러 기준으로 실적을 공개한다.

쿠팡의 분기 별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에 처음 흑자로 전환한 이후 규모를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1분기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내려가면서 가파른 성장세는 제동 걸렸다.


영업이익과 달리 매출 실적은 긍정적이다. 1분기 매출은 71억1,400만 달러(약 9조4,505억 원)로 전년과 비교해 28% 늘었다.
분기별 매출액이 처음 9조 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매출도 역대 최대(31조8,298억 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 부문 별로는
핵심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64억9,400만 달러(약 8조6,269억 원)로 20% 늘었다
. 올해 처음 실적에 반영된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쿠팡이츠·대만 사업 등 성장사업 매출은 6억2,000만 달러(약 8,236억 원)으로 전년 1,813억 원과 비교해 크게 불어났다. 1월 인수를 완료한 파페치의 매출(3,825억 원)을 더하면서다.

쿠팡에서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을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전년 1,860만 명 대비 16% 증가한 2,1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 컨퍼런스콜에서 최대 경쟁사로 떠오른 중국 이커머스를 두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범석 의장은 "새로운 중국 커머스 업체들의 진출은 유통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으며
그 어떤 산업보다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몇 초 만에 다른 쇼핑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
시킨다"고 말했다.

연관기사
• 김범석 때문에 '국적 무관' 총수 명문화... 정작 쿠팡은 빠질 듯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0716530002418)• 알리·쿠팡 맞서 다 쏟아붓는 G마켓, 1,000억 원 들여 '쇼핑 축제' 연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0613300004424)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038 [단독] “나스닥 ETF인데 비과세”... 미래에셋의 신상품, 기재부가 들여다본다 랭크뉴스 2024.05.21
21037 LG 출신 초격차 후계자 돌아오다…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교체 랭크뉴스 2024.05.21
21036 한동훈, 나흘 만에 또 '직구' 발언…당권도전 행보 시동거나(종합) 랭크뉴스 2024.05.21
21035 반도체 경쟁력 ‘다급한’ 삼성…‘기술통 올드보이’ 귀환 랭크뉴스 2024.05.21
21034 '인권 탄압' 이란 대통령 사망에… 한편에선 '은밀한 축하' 랭크뉴스 2024.05.21
21033 트럭째 돈 싣고 오더니…졸업생 1200명에 돈봉투 2개씩 준 갑부, 왜 랭크뉴스 2024.05.21
21032 야 7당, ‘채상병 특검법’ 28일 본회의 ‘재의결’ 벼른다 랭크뉴스 2024.05.21
21031 이재용 파격 인사…13년전 이건희 '충격의 여름' 떠오른다 랭크뉴스 2024.05.21
21030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음원 사재기…검찰,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5.21
21029 “불참자는 사유서 내라”…주말 공무원 체육대회 ‘논란’ 랭크뉴스 2024.05.21
21028 유의동까지 "재의결 시 찬성"‥비상 걸린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4.05.21
21027 '172만회 음원 사재기' 가수 영탁 전 소속사 대표 등 11명 기소 랭크뉴스 2024.05.21
21026 '개통령' 강형욱 직장내 괴롭힘 의혹 일파만파…길어지는 침묵(종합) 랭크뉴스 2024.05.21
21025 BBQ도 결국 치킨값 올렸다…'황금올리브' 3000원 인상 랭크뉴스 2024.05.21
21024 지난해 수출·수입 기업 수 늘었지만… 3년 만에 무역액 ‘감소세’로 전환 랭크뉴스 2024.05.21
21023 [영상]초등생 치고도 '70m' 내달렸는데…"뺑소니 아냐" 도대체 왜? 랭크뉴스 2024.05.21
21022 野 “윤, 범인 스스로 자백” 강력 반발, 與 “바이든도 11번 행사” 랭크뉴스 2024.05.21
21021 광폭행보 김건희 여사‥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참석 랭크뉴스 2024.05.21
21020 尹 대통령 ‘채상병특검법’ 거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을까 랭크뉴스 2024.05.21
21019 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한국이 먼저 검토…이후 초청장 받아”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