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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선에 성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고 6년의 새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취임 연설에선 러시아가 더 강해질 거라고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전술핵이 배치된 벨라루스도 전술핵무기 훈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월 대선에서 역대 최고인 87%의 득표율을 기록한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런 압도적 지지는 러시아가 단결되고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는 우리가 이 어렵고 중대한 시기를 잘 통과하고 더욱 강해져서 장기계획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서방과의 대화를 거부하진 않는다면서도 서로의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러시아를 패배시키고 분열시키려 한다고 비난해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서방 국가들과의 대화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것인지, 아니면 협력과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인지 선택은 그들(서방)의 몫입니다."]

러시아는 취임식에 이른바 비우호국 대사들도 초청했는데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유럽연합 회원국 상당수는 대선 결과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했습니다.

프랑스와 그리스, 우리나라 대사는 참석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된 벨라루스도 전술핵무기 사용 훈련을 발표했습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 사단과 수호이(Su)-25 공격기 비행 중대가 참여해 벨라루스군의 핵탄두 이송과 탑재 능력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취임식 전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전술핵무기 사용 훈련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이번 훈련이 러시아군의 훈련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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