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그제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옥상 건물에서 2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같은 옥상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서초동의 한 1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남성이 떨어지려 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설득한 끝에 파출소로 간 20대 남성은 "약이 든 가방을 옥상에 두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다시 옥상에 가봤더니 20대 여성이 숨져 있었습니다.

[건물 입점 가게 직원(음성변조)]
"원래 평소에도 계속 (옥상이) 오픈이 되어 있거든요. 보통 건물 사람들이 담배 피우러 올라오시거든요."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또, 범행 도구를 미리 구매해 현장에 가져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 폭행 등 과거 신고 이력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교제폭력으로 검거된 사람은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2022년엔 약 1만 3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검거인원이 늘어난 만큼, 교제폭력 관련 신고 건수 역시 함께 증가해 검거율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제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달 1일엔 경남 거제에서 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문제는 교제폭력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꺼리다가 더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민고은/변호사]
"가해자가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상당수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가해자를 고소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형사소송 절차 내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라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남성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523 외교부 "김정숙 인도 방문, 韓서 먼저 검토…초청장은 그 이후" 랭크뉴스 2024.05.20
20522 “尹, 행안장관에 대구·경북 통합 지원 지시” 랭크뉴스 2024.05.20
20521 서울대서 '제2의 N번방' 터졌다…피해자·가해자 모두 서울대생 랭크뉴스 2024.05.20
20520 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한국이 먼저 검토” 랭크뉴스 2024.05.20
20519 대본 넣으면, 쇼츠가 뚝딱…'100% 공짜' 영상 만드는 법 랭크뉴스 2024.05.20
20518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배후는?”…허위 정보 SNS 확산 랭크뉴스 2024.05.20
20517 ‘개통령’ 강형욱 직장 괴롭힘 의혹에…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랭크뉴스 2024.05.20
20516 "태권도 관장이 애들 때렸다"더니…CCTV에 찍힌 충격 반전 랭크뉴스 2024.05.20
20515 내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로 60% 선발‥'복귀 시한'에도 요지부동 랭크뉴스 2024.05.20
20514 "수변과 물이 구분 안 돼"‥"그래도 들어가라" 랭크뉴스 2024.05.20
20513 국방부·합참 장성 100여명 이메일 뚫렸다···북한 소행인 듯 랭크뉴스 2024.05.20
20512 국제형사재판소,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5.20
20511 "아파서 죄송합니다"…인천발 미국행 비행기 회항 소동,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0
20510 김호중 사고 3시간 뒤…사건 현장 찾은 이들은 누구? 랭크뉴스 2024.05.20
20509 '공개 행보'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할 특별감찰관은? 랭크뉴스 2024.05.20
20508 "시대 역행에 날벼락" 맹비난‥"부작용 우려도 있었지만‥" 랭크뉴스 2024.05.20
20507 ICC검찰, 네타냐후·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5.20
20506 서울대에서 '음란물 제작·유포' 성범죄…40대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4.05.20
20505 ‘몽키스패너’로 무차별 폭행…살인미수 아닌 특수상해? [제보K] 랭크뉴스 2024.05.20
20504 JMS에 성폭행 녹음파일 유출?‥"더 이상 안 할래요. 제 삶을 살아야‥"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