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유명 브랜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곰팡이가 핀 건축 자재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지자체는 우선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고, 입주 예정자들은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6백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으로 아파트 내외부는 제법 모습을 갖췄지만, 천장 일부를 떼어내자 마감재로 사용한 목재에 시커먼 곰팡이가 슬어 있습니다.

천장 공사에 쓰인 각재입니다. 검은 곰팡이가 피고 하얀 포자까지 생겼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된 세대만 수십여 곳에 달합니다.

공사 현장에서 문제의 자재가 확인된 건 지난 2월.

공사 현장 감리단은 원목을 쪼개 만든 각재에 곰팡이가 슬 위험이 높은 수분이 기준치보다 많이 함유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시공사에 수차례 개선을 요구하고, 공사 중지 지시까지 내렸지만 불량 자재 사용은 계속됐습니다.

[주병용/공사 현장 감리단장]
"2월 6일부터 열댓 번 이상은 이 자재에 대해서 반출시키라… 최종적으로 안 돼서 4월 30일 자로 공사 중단 명령을…"

결국 감리단의 보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한 당진시는 지난 1일 천장 공사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동필/당진시 주택개발과 공동주택팀장]
"해당 공정은 천장 공정에 대한 불량 자재 사용으로 인하여 중지 명령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이사를 4개월 앞둔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가 지연되더라도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
"애들이나 손주 손녀들이 살 집이잖아요. 곰팡이균이 조금만 있어도 잠재해 있다가 다시 나오는 거니까…"

시공사 측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시공을 통해 적정 품질 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대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382 “기자회견으로 무엇이 달라졌나”… 쟁점에 대한 尹 입장은 결국 ‘전과 비슷’ 랭크뉴스 2024.05.10
19381 엔터 대표도 속았다…'제작사 본부장인 척' 돈 뜯은 60대 징역형 랭크뉴스 2024.05.10
19380 “24시간 밀착케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 랭크뉴스 2024.05.10
19379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낮 최고 21∼28도 랭크뉴스 2024.05.10
19378 "손가락 2번 끊었는데"…'마약사관학교' 오명 씻는 이 프로그램 [르포-파란명찰방 변신] 랭크뉴스 2024.05.10
19377 의대교수들, 오늘 다시 휴진…정부, 법원에 증원 근거자료 제출 랭크뉴스 2024.05.10
19376 [사설] 尹 사과했지만 '총선 민심'에 부응 못한 기자회견 랭크뉴스 2024.05.10
19375 [단독]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내정…대통령실 3기 인선 마무리 랭크뉴스 2024.05.10
19374 업무상 비밀로 '썰' 푸는 경찰·변호사... 신원 추정 가능한 상세정보도 노출 랭크뉴스 2024.05.10
19373 1년에 분만 10건 안 돼도… "여기를 지켜야" 산모 기다리는 의사 랭크뉴스 2024.05.10
19372 [단독] "조용히 와달라"던 공수처, 박 대령에 출석 요청 뒤 돌연 취소 랭크뉴스 2024.05.10
19371 尹 달라졌지만 크게 바뀐 건 없었다... 국정기조 변화보다 일관성 강조 랭크뉴스 2024.05.10
19370 "잔혹한 변화 강제 말라"…아르헨 노조, 3개월만에 또 총파업 랭크뉴스 2024.05.10
19369 어린 아이들 노린 테러? 미끄럼틀에 박힌 '유리조각'…경찰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4.05.10
19368 美 통신사 US셀룰러, T모바일·버라이즌에 분할매각 추진 랭크뉴스 2024.05.10
19367 "잘생긴 외모 탓에 해고됐다"… 美멧갈라 제니 옆에서 주목받은 남성 정체 랭크뉴스 2024.05.10
19366 튀르키예, '제3국 경유 이스라엘 수출 허용' 보도 일축(종합) 랭크뉴스 2024.05.10
19365 은성수, 아들 병역기피 고발되자 병무청에 “취하해달라” 요구 랭크뉴스 2024.05.10
19364 ‘불황에도 명품은 팔렸다’... 1분기 백화점 3사 매출 증가 랭크뉴스 2024.05.10
19363 "돌아왔구나 손홍민"…41일 만에 20km 헤매다 집 찾아왔다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