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유튜브 채널에 범죄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사적 제재'를 내세운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범죄 관련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인데,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지인 등에게도 접근해 수억 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민영 기잡니다.

[리포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폭행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공분을 낳은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 온 30대 남성 A 씨.

['사적 제재' 유튜브 채널 운영자 : "마약을 유통했던 사람의 제보예요. 자기가 '○○에게 약을 건네줬다'라고 되어 있고요."]

이른바 '사적 제재' 관련 영상이 주로 올라오는 이 채널의 구독자는 30만 명에 이릅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신 모 씨의 고등학교 1년 선배 B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신 씨와 B 씨 사이의 친분, 그리고 B 씨의 별도 범죄 의혹을 방송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 원을 받아 챙긴 겁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외에 다른 사건 가해자 등 2명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협박해 1억 8천여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돼 A씨는 결국 구속기소됐습니다.

A씨의 혐의와 별개로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신상을 공개하는 등 사적 제재를 하는 건 그 자체로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명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했던 30대 남성은 성범죄 등 사건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고, 한 대학 교수가 성착취물을 구매하려 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258 한동훈 대표 땐 尹 떠난다?…때아닌 탈당설, 여권이 의심하는 곳 랭크뉴스 2024.05.22
15257 여권 "文 묘한 때 尹 돕고있다"…커지는 김정숙 논란, 친명 술렁 랭크뉴스 2024.05.22
15256 "3.3㎡당 공사비 920만 원? 안 지어"... 강남 재건축도 찬밥 랭크뉴스 2024.05.22
15255 트럼프측, '첫부인에 성폭력' 등 묘사한 전기영화에 소송 위협 랭크뉴스 2024.05.22
15254 좁혀지지 않는 정부-의사 간 거리…전공의 복귀도 '요원' 랭크뉴스 2024.05.22
15253 ‘채 상병 특검’ 격돌... 거부권에 갇힌 대결의 정치 랭크뉴스 2024.05.22
15252 [오늘의 날씨] 예년보다 더운 날씨…낮기온 25도↑ 랭크뉴스 2024.05.22
15251 강원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1200마리 살처분 랭크뉴스 2024.05.22
15250 여권 "文 묘한 시점에 尹 돕고있다"…김정숙 논란, 친명계 술렁 랭크뉴스 2024.05.22
15249 44일 동안 총선 치르는 인도…지지자들 사이 말다툼 끝 총격까지… 랭크뉴스 2024.05.22
15248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멕시코 원숭이들…원인 '폭염' 지목 랭크뉴스 2024.05.22
15247 MS, 오픈AI 'GPT-4o'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첫 탑재 랭크뉴스 2024.05.22
15246 600명 희생됐는데…그리스 난민선 참사 피고인 모두 석방 랭크뉴스 2024.05.22
15245 베트남, 폭스콘에 "전력소비 30% 줄여달라"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2
15244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강아지 6마리… 경찰, 동물 학대 수사 나서 랭크뉴스 2024.05.22
15243 김호중, 경찰 출석 9시간만에 귀가…"죄인이 무슨말 필요, 죄송"(종합) 랭크뉴스 2024.05.22
15242 "기름값 잡아라"…바이든, 비축 휘발유 100만 배럴 방출 랭크뉴스 2024.05.22
15241 내년 최저임금 심의 돌입…‘도급제 노동자 적용’ 첫 논의 랭크뉴스 2024.05.22
15240 김건희 여사 ‘광폭 행보’ 시동…우크라 아이들 만나 랭크뉴스 2024.05.22
15239 "열차서 통화 작게" 주의 받자…"아는 경찰 있어" 소란 피운 민폐 승객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