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성명
“푸틴 다섯번째 취임식 앞 예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3일(현지시각)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이 러시아 쪽 지시를 받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국 요원 2명을 체포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은 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고위급 인사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국 소속 대령 2명이 러시아 연방보안국 소속 요원들과 연결돼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호원 가운데 그를 납치하거나 암살할 수 있는 ‘실행자’를 찾으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반역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바실 말류크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장은 “이 음모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섯번째 취임식(7일)을 앞두고 예상됐다”고 밝혔다.

영국 비비시(BBC)는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또 다른 암살 표적이던 키릴로 부다노프 군사정보국장과 말류크 국장 등을 지난 5일 동방정교회 부활절 이전 살해하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계획은 ‘스파이’ 역할을 한 국가방위국 요원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들의 위치 정보를 파악한 뒤 드론과 미사일, 로켓 등으로 공격을 벌이려 한 방식이었다고 비비시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은 이번에 붙잡힌 요원 중 한명은 드론과 지뢰 등도 구매했다고 전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 소속 직원 3명이 이들의 조직과 공격 등을 감독했다고 주장했다. 붙잡힌 요원들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러시아 쪽과 연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의혹은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뒤 자신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최소 10차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폴란드 검찰은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러시아의 군사정보당국 편에서 스파이 활동을 벌인 폴란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334 130년 전 ‘농민전쟁’의 의미를 다시 새긴다 [안병욱 칼럼] 랭크뉴스 2024.05.10
19333 [사설] 재정적자 가속, 농가에 돈 풀기보다 재정준칙 마련이 시급하다 랭크뉴스 2024.05.10
19332 가맹사업법 통과 전초전… 점주 “갑질에 대응” vs 본부 “분쟁만 양산” 랭크뉴스 2024.05.10
19331 ‘소통왕’ 김동연… 평화누리도 비판 댓글엔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5.10
19330 여당 원내대표 ‘예상대로 추경호’ 랭크뉴스 2024.05.10
19329 소환조사 1번도 없었다‥"윤사단 압박 컸다" 랭크뉴스 2024.05.10
19328 [영상]"김치에 벌레가 있어요" '발칵'…美언론 대서특필 '이 김치'의 정체 랭크뉴스 2024.05.10
19327 여친 경동맥 20번 찌른 의대생… ‘신상 비공개’ 결정 랭크뉴스 2024.05.09
19326 유럽투자은행, '민·군 이중용도 제품' 대출 완화 랭크뉴스 2024.05.09
19325 부산지법 앞서 방송하던 유튜버 흉기 찔려 사망…현장 생중계 돼 랭크뉴스 2024.05.09
19324 8개월 만에 최대 실업 지표에도 물가 경계… 뉴욕증시 혼조 출발 랭크뉴스 2024.05.09
19323 윤 대통령, 책상에 ‘The buck stops here’ 명패 놓고 기자회견 시작 랭크뉴스 2024.05.09
19322 동대문 하수관 교체공사 중 매몰…50대 노동자 사망 랭크뉴스 2024.05.09
19321 역대급 조세회피 파문 '파나마 페이퍼스' 핵심 피고인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4.05.09
19320 "편의점보다 더 싼 편의점"…이랜드가 만든다는 '가성비 편의점'은 랭크뉴스 2024.05.09
19319 20km 걸어서, 41일 만에 집에 온 진돗개 ‘손홍민’ 랭크뉴스 2024.05.09
19318 집 나간 전공의 대체할 ‘외국 의사’… 의료계 격분 랭크뉴스 2024.05.09
19317 BBC “사우디, 2020년 네옴시티 부지 주민 내쫓으려 총기 사용 허가···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09
19316 '교제살인'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어…계획살인 정황 또 발견 랭크뉴스 2024.05.09
19315 추경호 “108명이 똘똘 뭉쳐야”…거대야당과 협상력 시험대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