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어제(6일)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은행 현금인출기 강도 사건의 범인이 20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비업체 직원을 습격하고 마스터기를 빼앗은 이 남성, 잡고 보니 해당 경비업체에서 일했던 전 직원이었습니다.

하초희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건물의 셔터를 열고 들어갑니다.

곧장 건물 안 은행으로 향하더니 현금 인출기를 열고 돈 통을 뺍니다.

그리곤 가방에 현금 천9백여만 원을 담고, 건물을 빠져나와 사라집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7분 남짓.

은행 출입문과 현금 인출기 열쇠를 모두 갖고 있어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현금 인출기를 관리하는 경비업체 사무실에서 직원을 제압하고, 차량과 함께 빼앗은 열쇠였습니다.

[경비업체 입주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비밀번호 눌러서 들어가서 잠입하고 있다가 직원이 들어오니까 거기서 제압을 해서 묶어놓고……."]

대담한 강도 행각을 벌인 피의자는 범행 20시간 만에 자신의 집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습격한 경비업체를 포함해 여러 경비업체에서 일한 적 있는 30대 남성이었습니다.

범행 전 여러 차례 현장 답사까지 했습니다.

[박동현/원주경찰서장 : "보안업체 직원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그런 범행이라고 저희들이 판단을 해서 금융권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보안업체 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점 수사를 했습니다."]

피의자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고, 실제 훔친 돈 가운데 2백만 원을 채무 변제에 썼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천7백여만 원을 압수하고, 공범이 있는지 추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영상제공:시청자·원주경찰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395 코끼리만한 느림보 동물은 왜 100미터 땅굴을 팠을까[멸종열전] 랭크뉴스 2024.05.10
19394 美 221년만에 매미 1조 마리 몰려온다…매미 김치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4.05.10
19393 11개월 아기 아파트 24층 추락사…친고모,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4.05.10
19392 아이브 뜨자 고성∙욕설 터졌다…난장판 된 대학 축제,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0
19391 17개 뼈 골절에도 살아남은 그녀…남편이 절벽 밑으로 밀었다는데 왜? 랭크뉴스 2024.05.10
19390 지뢰로 다리 잃은 15세 미얀마 소녀의 절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아세안 속으로] 랭크뉴스 2024.05.10
19389 올여름 코로나 재유행? 변종 'FLiRT' 확산 공포…증상은 랭크뉴스 2024.05.10
19388 '명품백' 첫 사과‥'여사 특검'엔 선 그어 랭크뉴스 2024.05.10
19387 '살인 의대생'으로 주목받는 의사 되기 조건... 복역 5년 후면 시험 응시 랭크뉴스 2024.05.10
19386 국내 반도체 웨이퍼 핵심기술 中업체 넘긴 산업스파이들 징역형 랭크뉴스 2024.05.10
19385 "3만원 밀프렙, 1주 버텨"…코로나 때보다 문닫는 식당 늘었다 랭크뉴스 2024.05.10
19384 ‘명품백 의혹’ 위법성 인식 없이 ‘사과’만…특검엔 “정치 공세”[윤 대통령 2주년 회견] 랭크뉴스 2024.05.10
19383 ‘윤·한 갈등’에 “오해 있었지만 바로 풀어”…불화설 일축[윤 대통령 2주년 회견] 랭크뉴스 2024.05.10
19382 “기자회견으로 무엇이 달라졌나”… 쟁점에 대한 尹 입장은 결국 ‘전과 비슷’ 랭크뉴스 2024.05.10
19381 엔터 대표도 속았다…'제작사 본부장인 척' 돈 뜯은 60대 징역형 랭크뉴스 2024.05.10
19380 “24시간 밀착케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 랭크뉴스 2024.05.10
19379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낮 최고 21∼28도 랭크뉴스 2024.05.10
19378 "손가락 2번 끊었는데"…'마약사관학교' 오명 씻는 이 프로그램 [르포-파란명찰방 변신] 랭크뉴스 2024.05.10
19377 의대교수들, 오늘 다시 휴진…정부, 법원에 증원 근거자료 제출 랭크뉴스 2024.05.10
19376 [사설] 尹 사과했지만 '총선 민심'에 부응 못한 기자회견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