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민정수석을 부활시키면서, 검찰 출신인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당선인 시절 폐지할 때는, 민정수석실이 정권이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이용돼왔다며 이유를 들었는데요.

오늘은 민심 청취 기능이 취약해 고심 끝에 복원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에선 "사정기관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 따라 스스로 폐지했던 민정수석을 2년 만에 부활시켰습니다.

비서실장·정무수석 발표 2주 만에 다시 브리핑장을 찾아, 민정수석 부활 이유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무래도 이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모든 정권에서 다 둔 기능을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건데…"

부활한 민정수석 자리에는 검사 출신인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박근혜 정부 시절 대검찰청 차장과 법무부 차관을 지냈습니다.

[김주현/신임 대통령실 민정수석]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서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정수석실에는 현재 비서실장 직속으로 돼 있는 공직기강·법률비서관이 옮겨가고, 부활의 명분이 된 민심 청취 기능을 맡을 민정비서관이 새로 생깁니다.

사정기관을 장악하려는 건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과거 각종 사정 업무를 챙기던 반부패비서관은 부활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왜 검찰 출신 법률가냐는 질문에는 정보를 다루는 업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실 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 정보를 다루는 부서는 꼭 법률가가 지휘를 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축소하겠다며 '2실장 5수석' 체제로 출발했지만, 세 차례에 걸쳐 '3실장 7수석' 체제로 확대돼, 전 정부와 비슷한 규모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가감 없이 민심을 듣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추켜세웠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참패 뒤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206 이건희 컬렉션 그 후…대중의 품에 안긴 역사적 작품들 랭크뉴스 2024.06.05
17205 '밀양 성폭행' 피해자 지원단체 "가해자 공개 동의한 바 없다" 랭크뉴스 2024.06.05
17204 "싸이 온다" 수만명 몰리는데…주막 머무르며 춤춘 전북경찰청장 랭크뉴스 2024.06.05
17203 ‘100년 역사’ 허물고 아파트 세운다고?…부산 시민들 반발 랭크뉴스 2024.06.05
17202 AI ‘멋진 신세계’ 또는 ‘디스토피아’…“인간 멸종 초래할 수도” 랭크뉴스 2024.06.05
17201 "일본도 제쳤다는데‥" 통계 개편했더니 '줄줄이 개선'? 랭크뉴스 2024.06.05
17200 “밀양 성폭행 피해자 측, 가해자 공개 동의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6.05
17199 대통령실, 6개 부처 개각 착수…총리 인선은 늦어질 듯 랭크뉴스 2024.06.05
17198 12개월 연속 ‘역사상 가장 따뜻했던 O월’ 랭크뉴스 2024.06.05
17197 장마 코앞 ‘위험천만’…“사유지라 손도 못 대” [현장K] 랭크뉴스 2024.06.05
17196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신상공개 유튜버가 피해자 동의 구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6.05
17195 尹대통령, 7개국 아프리카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 마무리…동반성장·연대 모색 랭크뉴스 2024.06.05
17194 ‘사의’ 한덕수 결국 유임…대통령실, 이상민·이정식 등 개각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05
17193 "7일 자정까지 안 내놔야" 난감한 여‥야당은 '민생 입법 촉구' 랭크뉴스 2024.06.05
17192 ‘하수구에 불길 치솟아’…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119 출동 랭크뉴스 2024.06.05
17191 ‘동해선 철로’ 철거 나선 북한…“군사분계선 앞 보란듯 작업” 랭크뉴스 2024.06.05
17190 "최고의 아빠였어요"…국대 출신 40대, 3명에 새삶 주고 떠났다 랭크뉴스 2024.06.05
17189 대통령실, 김 여사 띄우기 총력전‥논란 정면 돌파? 랭크뉴스 2024.06.05
17188 "브레이크 밟아도 밀렸다" ‘죽음의 언덕’서 또 미끄러진 버스 랭크뉴스 2024.06.05
17187 22대 국회, 헌정 사상 첫 야당 단독 개원…우원식 국회의장 선출 랭크뉴스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