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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환우회 환자 189명 설문조사
정상진료는 34.9% 뿐
의대증원안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환자가 머리를 짚고 있다. 연합뉴스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이후 정상 진료를 받은 췌장함 환자가 10명 중 3명에 그쳤다는 환자 단체 설문 결과가 나왔다. 환자들은 환자 안전을 우선에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7일 한국췌장암환우회가 지난달 24∼28일 췌장암 치료 중인 전국 30∼80대 췌장암 환자 18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 중 123명(65.1%)은 외래 진료나 입원, 항암 치료 등 한가지 이상의 진료가 미뤄졌다. ‘정상적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답한 사람은 66명(34.9%)이었다.

피해 사례로는 외래 진료 지연이 34명(중복 응답·18.0%)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이 신규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등 진료하지 않은 경우가 23건(12.2%)으로 뒤를 이었다. 항암 치료가 1주일 이상 미뤄지거나,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항암제를 맞는 이른바 ‘가방 항암’(가방을 싸고 다니며 직접 병세를 관리한다는 뜻)도 각각 22건(11.6%)이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의-정이 의대 정원 증원 등에 따른 갈등을 멈추고 환자 진료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밝힌 주 1회 휴진 계획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중증 암환자들은 진료 공백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으로 지쳐가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공허한 싸움을 중단하고 환자 치료 대책을 우선 논의하라”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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