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서 최근 제공됐다는 급식 사진입니다.

식판에는 국과 흰 쌀밥, 그리고 순대볶음만 덩그러니 담겨 있습니다.

맞은편 학생의 식판을 봐도 제공된 팩 음료가 더 있을 뿐, 마찬가지 상태입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맘카페에는 이 같은 사진과 함께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오늘 모 중학교 급식"이라며 "반찬이 2개뿐이다, 언제까지 사태 해결을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실제로 해당 중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제공된 식단은 밥과 두부김치찌개, 순대야채볶음과 포기김치, 유산균 음료였습니다.

김치의 경우는 사진 찍은 학생들이 배식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교도소 밥도 저것보다는 잘 나오겠다"거나 "남편이 군대에서도 저렇게는 안 나온다며 경악했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해당 중학교의 심각한 조리원 인력 부족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학교는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의 급식을 조리원 단 두 명이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학부모는 서초구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려 "3월부터 조리사 부족 사유로 반찬 가짓수를 줄여서 제공된다는 학교 측의 통보를 받았다"며 "매일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에 서초구청장은 직접 댓글을 달아 "급식 관리 및 운영은 학교장이 결정하는 사안이지만, 민원에 깊이 공감해 구청에서도 학교 측에 급식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며 "5월부터 반찬 가짓수가 다시 4개로 조정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관 기관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조속한 조리원 증원을 건의했고, 학교 측에서도 현재 채용 공고 중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는 아직 5월 급식 일정은 게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004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쟁점 뭉갠 권익위, 의구심만 증폭시켰다 랭크뉴스 2024.06.11
15003 화장기 없는 女 "자신감 원천" 묻자…'1200만뷰' 만든 뜻밖 답변 랭크뉴스 2024.06.11
15002 아파트 10개동 통째로 '흉가'…20년 넘게 손도 못대는 이유 랭크뉴스 2024.06.11
15001 [르포]"오늘은 농담할 시간 없다"…숨이 찰 정도였던 '애플의 100분쇼' 랭크뉴스 2024.06.11
15000 노쇠해도 영양수액… 자연사 불가능한 나라 랭크뉴스 2024.06.11
14999 박민수 "분만 인프라는 필수, 경제 논리로만 접근하면 안돼" 랭크뉴스 2024.06.11
14998 기마대 호위부터 4가지 송아지 요리…투르크 尹 극진한 대접 눈길 랭크뉴스 2024.06.11
14997 정부가 던진 ‘종부세 폐지’ 논란… 전문가들 “재산세와 함께 개편하는게 현실적” 랭크뉴스 2024.06.11
14996 한-투르크 정상회담‥"에너지·플랜트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4.06.11
14995 유엔 안보리, 미국 제안 ‘가자 지구’ 휴전안 결의 랭크뉴스 2024.06.11
14994 [단독] '1차 시추 예산' 10%밖에 확보 못했다…나머지 900억 원은 여전히 안갯 속 랭크뉴스 2024.06.11
14993 투르크, 尹대통령 국빈 만찬에 '젊은 그대'·'만남' 연주로 환영(종합) 랭크뉴스 2024.06.11
14992 더욱 ‘사람다워진’ 시리, 통화녹음도 가능···애플 AI 드디어 나왔다 랭크뉴스 2024.06.11
14991 국가폭력에 35년 트라우마…“치유 위해 재심 신청” 랭크뉴스 2024.06.11
14990 “쓱닷컴 지분 연말까지 팔아줄게” 신세계 자신만만한 배경은 랭크뉴스 2024.06.11
14989 밀어붙인 민주당, '법대로' 원 구성 외치며 다수결로 뭉갰다 랭크뉴스 2024.06.11
14988 본회의서 야권 단독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랭크뉴스 2024.06.11
14987 尹, 국빈 방문에 투르크 60억 달러 플랜트 수주 기대감↑ 랭크뉴스 2024.06.11
14986 의료계 '집단휴진' 강행 고수… 정부, 진료·휴진신고명령 강경 대응 랭크뉴스 2024.06.11
14985 재개발 ‘가이드라인’이 갈등 ‘불쏘시개’ 됐다[올앳부동산]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