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에 피해실태 전수조사 촉구
7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의료공백이 길어지면서 췌장암 환자 10명 중 6명이 정상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한국췌장암환우회가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189명의 췌장암 환우와 보호자 1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환자의 약 60%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단체가 이날 발표한 피해 유형은 외래지연(34명), 항암치료 1주 지연(11명), 항암치료 2주 지연(11명) 등이었다. 항암치료를 받던 기존 환자들 가운데, 환자가 가방을 갖고 다니며 직접 관리하는 '가방 항암'으로 변경된 경우도 22명이나 됐다. 케모포트(심장 근처 큰 정맥에 삽입하는)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으나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없다는 말에 귀가한 사례도 있었다.

신규 환자들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초 암 진단을 받은 뒤 진료를 받지 못한 7건을 포함해, 신규 환자의 진료 거부 사례가 22건으로 조사됐다. 협의회 측은 "남아 있는 의료진의 노력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정부 발표는 거짓"이라며 "의정 대치 봉합이 늦어질수록 공포에 떠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어 정부에 의료현장의 피해사례 전수조사를, 상급종합병원에는 주 1회 휴진 발표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333 한동훈 말고 '뉴페이스' 없나...'어대한' 굳어지자 커지는 견제론 랭크뉴스 2024.06.15
18332 [지방소멸 경고등] 사람 떠나고 빈집만 덩그러니…이웃을 잃었다 랭크뉴스 2024.06.15
18331 "이거 드세요" 순찰차 옆에 감사 편지·과자 놓고 간 초등생 랭크뉴스 2024.06.15
18330 'I턴, U턴, J턴'…저마다 이유로 도시 떠나는 일본 사람들 [같은 일본, 다른 일본] 랭크뉴스 2024.06.15
18329 "자원·인프라 협력 확대"‥'김건희 여사' 논란 지속 랭크뉴스 2024.06.15
18328 몸과 마음의 올바른 균형이야말로 진정한 럭셔리 ‘요가’[정우성의 일상과 호사] 랭크뉴스 2024.06.15
18327 "중년은 끔찍, 1000살처럼 보이긴 싫어"…쉰살 앞둔 '잇걸'의 멋 랭크뉴스 2024.06.15
18326 "벌 대신 파리가 키워"…한 그릇 13만원 '애망빙' 왜 비쌀까 랭크뉴스 2024.06.15
18325 "벌어봤자 빚 못 갚아"…늘어나는 벼랑 끝 사장님들 랭크뉴스 2024.06.15
18324 '결혼 왜 안 하니' 잔소리에 '욱'…흉기로 가족들 위협한 30대 랭크뉴스 2024.06.15
18323 우리는 왜 폭군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집단적 자뻑' 때문이다 랭크뉴스 2024.06.15
18322 [영상/단독] “피해자 16명 아니에요”…‘롤스로이스’ 마약처방 의사 피해자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15
18321 까딱하면 발 다쳐요… 전국은 지금 '맨발의 전쟁' 랭크뉴스 2024.06.15
18320 6월9일 두산 대 기아 경기, 배현진의 빗나간 시구 후기[위근우의 리플레이] 랭크뉴스 2024.06.15
18319 Z세대 72% "임원 욕심 있어…주 6일 근무도 괜찮아” 랭크뉴스 2024.06.15
18318 "응급실 지키기도 힘겨워요"‥공보의 빠진 지역 의료 '빨간불' 랭크뉴스 2024.06.15
18317 현장 출동한 경찰관 머리로 들이받은 40대 항소심서 감형 랭크뉴스 2024.06.15
18316 진학에 취업에 청년들 떠난 '인구 2만' 장수에 외국인들이 모여든 까닭 랭크뉴스 2024.06.15
18315 [OK!제보] 대형개 입마개 하랬더니…"딸들 줄에 묶고 다녀라" 랭크뉴스 2024.06.15
18314 하이볼 열풍 어디까지···중국 백주로 만든 하이볼도 온다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