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대사관 직원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정재호 주중국대사가 징계를 받지 않게 됐습니다.

외교부는 정 대사의 언행은 징계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두조치만 결정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주중국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씨는 올해 3월 정재호 주중대사에게 폭언 등 갑질을 당했다고 외교부에 신고했습니다.

제보자는 언론에 정 대사가 외교부가 아닌 타 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 교육 당시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이메일 보고 방식을 부당하게 문제 삼는 등 갑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신고 한달여 만인 지난달 15일부터 현지 감사 등을 실시했는데, 최종 결론은 '징계 없음'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재관들에게 일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발언 수위 등은 징계할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또한 외교부는 이메일이 아닌 대면으로 보고하라는 정 대사의 지시는 합법적이었으며 제보자 A씨가 합당한 사유 없이 상급자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또한 매해 10월 대사관 국경절 행사에 기업들이 비용을 내고 홍보 부스를 설치해왔다며 이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신고했는데, 외교부는 이 또한 정당한 거래관계라며 문제가 없다고 본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정 대사를 징계하지 않고, 대신 장관 명의로 구두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인사기록에 남지 않으며, 가장 낮은 단계의 조치입니다.

정 대사는 공직기강 등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서툴렀던 것은 맞다며 주재관들의 부정적 진술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취지의 발언을 감사반에 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감사 도중 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정재호 대사는 현지에서 하루 대면조사를 받았고, 이외에 직원 등 10여 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592 '연애 비법'도 홈쇼핑에서 산다…"비대면 소통 익숙한 MZ 세대 위한 강의" 랭크뉴스 2024.06.02
15591 中 "달 탐사선 창어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착륙 성공" 랭크뉴스 2024.06.02
15590 “야, 여름이다”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부분 개장 랭크뉴스 2024.06.02
15589 흔들린 원칙과 전략…윤 대통령, 한·중·일 정상회담 성적표는? 랭크뉴스 2024.06.02
15588 허송세월하다 또 미뤄진 연금개혁, ‘골든타임’ 이번엔 지킬까 랭크뉴스 2024.06.02
15587 ‘무노조’ 삼성에 노조의 씨앗 뿌린, 작은 거인 랭크뉴스 2024.06.02
15586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세계 최초" 랭크뉴스 2024.06.02
15585 무지개 활짝 핀 을지로…서울퀴어문화축제[현장 화보] 랭크뉴스 2024.06.02
15584 매년 150억 날린 美지하철 골칫거리, 韓기업이 해결해줬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랭크뉴스 2024.06.02
15583 “휴면환급금 찾아가세요” 실제 환급금은 0원…세무사회, 삼쩜삼 허위 과장광고로 고발 랭크뉴스 2024.06.02
15582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 성공 랭크뉴스 2024.06.02
15581 ‘얼차려 중대장’ 살인죄 처벌될까… 법조계 “어려울듯” 랭크뉴스 2024.06.02
15580 ‘양심적 병역거부자’ 오승헌씨가 아들을 데리고 헌재에 간 이유 랭크뉴스 2024.06.02
15579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 세계 최초" 랭크뉴스 2024.06.02
15578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 비행, 발사 직전 또 연기 랭크뉴스 2024.06.02
15577 한미일 국방회담 열어 군사협력 강화논의 “북 도발 억제방안 다룰 것” 랭크뉴스 2024.06.02
15576 실업급여 수급자 10명 중 3명 60세 이상… 10년새 비중 2배 늘어 랭크뉴스 2024.06.02
15575 “여학생 1년 조기입학시켜 출산율 회복”… 정부기관 제안 랭크뉴스 2024.06.02
15574 북한 ‘오물 풍선’ 서울 전역 36개 발견…서울시 ‘초동대응반’ 가동 랭크뉴스 2024.06.02
15573 中매체 "달 탐사선 창어6호, 달 뒷면 착륙 성공…세계 최초"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