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특별면회 신청했지만 허가 못 받아
민주 "법무부와 검찰, 조직적 은폐"
조국·황운하 전선 확대까진 미지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대책단장을 비롯해 의원 및 당선자들이 7일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를 접견하기 위해 경기 수원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의 접견을 시도했지만, 구치소 측이 허가하지 않아 불발됐다. 민주당은 이 전 지사가 주장하고 있는 검찰청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에 대한 특검법 발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조국·황운하 사건'까지 특검 전선을 확대하려던 움직임은 강성 당원들의 반발로 일단 주춤해졌다.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은 7일 경기 수원구치소를 찾아 이 전 부지사의 장소 변경 접견(특별면회)을 시도했으나 불허됐다. 민주당은 작년에도 이 전 부지사 특별면회를 시도했지만, 같은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대책단 관계자는 "접견 신청에 대한 구치소 측 답변을 듣지 못하고 갔다"고 했다. 애당초 특별면회 실현 가능성은 낮았던 것이다.

민주당은 검찰과 법무부에 불만을 터뜨렸다. 의도적으로 접견을 불허하는 등 이 전 부지사가 제기한 의혹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단 신상조사 팀장인 주철현 의원은 수원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 대해 별건 수사 중이라고 접견 신청을 거부했다"며 "법무부와 검찰이 긴밀히 상의한 것 같다. 철저히 진상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가능성도 고조시키고 있다. 대책단은 22대 국회 출범 직후 술자리 회유 특검법 발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단장인 민형배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과 교정당국은 전혀 협조하고 있지 않다"며 "특검으로 돌파해야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KBS라디오에서 "검찰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특검이 나오는 것"이라며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불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인식이 총선 민심에 반영된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다만, 특검 전선 확대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민 의원은 SNS에 "특검으로 간다면 대상은 수원지검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고, 대상은 이 전 부지사 사건만이 아닐 것"이라며 여전히 특검 대상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특검 독주'라는 비판과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 내서조차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개인 비위 사건과 황운하 원내대표가 연루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특검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485 “네 아들 학교 못 다니게 할 거다”… 캣맘 협박 ‘공포’ 랭크뉴스 2024.06.17
17484 ‘벨링엄 결승골’ 잉글랜드, 세르비아에 1 대 0 승리[유로2024] 랭크뉴스 2024.06.17
17483 "대필에 도우미까지"‥시의원의 도 넘은 심부름 랭크뉴스 2024.06.17
17482 “날씬 180㎝, 면식범”…故구하라 금고 도둑 찾는 ‘그알’ 랭크뉴스 2024.06.17
17481 석유공사, 윤 대통령 "시추 승인" 4개월 전 이미 이사회서 의결했다 랭크뉴스 2024.06.17
17480 4세대 실손 손해율 134%로 '껑충'…비급여 진료 계속 팽창 랭크뉴스 2024.06.17
17479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이 시각 서울대병원 랭크뉴스 2024.06.17
17478 해외 부동산 펀드 67%가 손실… 홍콩 ELS 사태 재연되나 랭크뉴스 2024.06.17
17477 9부 능선 넘은 사도광산 등재... "한국 정부가 일본 강하게 압박해야" 랭크뉴스 2024.06.17
17476 에릭센 ‘선제골’에 얀자 ‘동점골’ 응수···덴마크와 슬로베니아, 본선 첫 판서도 무승부[유로2024] 랭크뉴스 2024.06.17
17475 10시간 줄테니 의대증원 재논의하라?…의협의 '무리수'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4.06.17
17474 사법리스크 피하고 대권까지… 李 ‘6말7초’ 당권 도전할듯 랭크뉴스 2024.06.17
17473 이재명의 "언론=애완견" 근거? '안부수 판결' 취지는 이재명 설명과 달랐다 랭크뉴스 2024.06.17
17472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이 시각 서울대병원 랭크뉴스 2024.06.17
17471 [단독] GP 복원 1단계, 임시시설 완공…"南이 제네시스면 北은 포니" 랭크뉴스 2024.06.17
17470 ‘47세’ 최고령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 반년 만에 부활 랭크뉴스 2024.06.17
17469 “도시가 지옥이 될 것”..파리 시민들 “올림픽 오지 마세요” 랭크뉴스 2024.06.17
17468 카뱅 주가 바닥 기는데... 7250억 족쇄에 울며 겨자먹기로 상장 강행하는 케이뱅크 랭크뉴스 2024.06.17
17467 폭염 취약층 지원 확대‥신생아 대출 완화 랭크뉴스 2024.06.17
17466 대통령실 "종부세·상속세율 개편 7월 이후 결정" 랭크뉴스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