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곡가 유재환이 2016년 JTBC 예능 '싱포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시스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작곡가 유재환(35)이 또 다른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유재환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7일 디스패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유재환에게 작곡비 사기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되면서 시설을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자립준비청년 A씨 등 4명은 정부 지원을 받아 문화소외계층을 응원하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각각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500만원씩을 들고 노래 작곡 및 발매를 위해 유재환을 찾았다.

이중 A씨는 노래 3곡에 대한 작곡비와 쇼케이스 장소 대관비로 800만원가량을 유재환에게 송금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공개한 A씨와 유재환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유재환이 “어머니가 아프셔서 이제 연락한다” “이틀 동안 너무 아팠다” 등 이유를 들며 A씨에게 곡을 주지 않은 정황이 담겨있었다.

A씨는 우여곡절 끝에 세 곡을 받긴 했으나, 그중 두 곡은 1절만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겨우 녹음을 마친 한 곡 마저도 약속했던 음원 발매, 등록, 유통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또 유재환은 쇼케이스 장소 대관료 명목으로 175만원을 받고서도 제대로 대관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A씨에게 자신의 작업실에서 쇼케이스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이 건물 2층에서 바라본 전망은 ‘숙박업소 뷰’였다.

이에 환불을 요구하자 유재환은 돈이 없다며 되레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또 유재환이 부모님 병원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추가로 빌려 갔으나 이 역시 또한 갚지 않았다는 주장도 했다.

결국 A씨 등 자립준비청년들은 추가 비용을 들여 다른 곳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유재환은 아직도 A씨 등에게 환불해주지 않은 상태다.

앞서 유재환은 최근 작곡비를 선입금 받고 제대로 곡을 주지 않았다는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유재환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다.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환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피해자들에게 보낸 성적인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 공개돼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721 영일만에 노르웨이 시추선 투입‥분석가도 내일 입국 랭크뉴스 2024.06.04
16720 [단독] 김건희 ‘2차 작전’ 얼버무린 진술서…주가조작 핵심 ‘블랙펄’ 등장 랭크뉴스 2024.06.04
16719 젠슨 황 “삼성 HBM 공급받을 것···테스트 실패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6.04
16718 트럼프, 주요 동맹국 37개국서 ‘입국금지’ 가능성…왜? 랭크뉴스 2024.06.04
16717 尹 대통령,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 “2026년 첫 외교장관 회의” 랭크뉴스 2024.06.04
16716 "에에에"... 자전거 타다 제지당하자 경비원 조롱한 10대들 랭크뉴스 2024.06.04
16715 돈 벌었으니 세금 내라?…‘엉뚱한 과세’ 랭크뉴스 2024.06.04
16714 ‘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넷플릭스 또 ‘동해’ 자막 사고 랭크뉴스 2024.06.04
16713 김호중 소속사 폐업 수순…홍지윤·금잔디 줄줄이 떠난다 랭크뉴스 2024.06.04
16712 젠슨 황 "대만은 중요한 국가"…中네티즌들 '발끈' 랭크뉴스 2024.06.04
16711 입대할 땐 국가의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2030의 정치학] 랭크뉴스 2024.06.04
16710 여장하고 女화장실 갔다 붙잡힌 80대男 이유 들어보니 '충격' 랭크뉴스 2024.06.04
16709 '동해 석유매장 분석' 액트지오측 내일 입국…방한중 기자회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04
16708 "한 번도 전화한 적 없다"더니 10여 차례 통화 랭크뉴스 2024.06.04
16707 서울의대 교수들, 6일까지 ‘집단 휴진’ 투표… 현재까지 과반 찬성 랭크뉴스 2024.06.04
16706 [단독] 국방부 조사본부, 첫 보고서엔 ‘임성근 혐의’ 인정했다 랭크뉴스 2024.06.04
16705 석유 구멍 한곳 뚫는데 1천억인데, 한곳에만 검증 의존한 정부 랭크뉴스 2024.06.04
16704 [단독] 국방부 조사본부도 임성근 범죄 혐의 인정했었다 랭크뉴스 2024.06.04
16703 김호중 소속사 폐업 수순…금잔디·손호준 줄줄이 떠난다 랭크뉴스 2024.06.04
16702 軍 "육·해·공 최전방 훈련 모두 재개…시기·장소·방식 제한없다" 랭크뉴스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