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 수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옥중 자필 진술서. 김광민 변호사 제공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검찰청 술판 회유’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사건을 경찰서에서 도경찰청으로 이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인 점을 고려해 일선 경찰서에서 신청한 이송 건의를 수용해 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을 상대로 진술 조사를 진행한 뒤, 필요하면 이 전 부지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대해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박아무개 주임검사와 쌍방울 임직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수원남부경찰서에 접수했다. 김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쌍방울 임직원들이 검찰 허가 또는 묵인하에 지난해 5~6월께 수원지검 1313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요청을 받고, 소주 등 주류와 안주를 사와 김성태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달 4일 피고인 증인신문 과정에서 ‘수원지검 1313호실에서 김성태, 방용철(전 쌍방울 부회장) 등이 외부 음식을 가져와 술자리를 하며 자신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쌍방울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엮기 위해, 검찰청사 안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이 함께하는 술자리를 제공해 이 전 부지사의 거짓 진술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에 ‘명백한 허위’라며 맞서면서 양쪽 간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전 부지사의 전 변호인이던 설주완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김광민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은 수원남부서에서 계속 수사 중이다. 설 변호사는 “김광민 변호사는 제가 이화영에게 검찰 쪽 의도대로 진술하라고 했다는 허위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그를 고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던 설 변호사는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뒤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442 톰크루즈 가짜음성까지…MS "러, 파리올림픽 위협 허위정보 유포" 랭크뉴스 2024.06.04
16441 "벤츠에 라이터를…" 마약 취해 자기 차에 불지른 30대 랭크뉴스 2024.06.04
16440 “한강처럼 요트 띄운다 했는데…” 환경단체 반발에 멈춘 금강 세종보 랭크뉴스 2024.06.04
16439 중국 천안문 35주년 앞두고‥홍콩서 행위 예술가 체포 랭크뉴스 2024.06.04
16438 伊서 급류에 갇힌 세친구 휩쓸리기 직전 '마지막 포옹' 랭크뉴스 2024.06.04
16437 5월 소비자물가 2.7% 상승…2%대 둔화흐름 속 '金과일' 여전(종합) 랭크뉴스 2024.06.04
16436 "우릴 풀어달라" 호소했던 이스라엘 노인 인질 모두 숨졌다 랭크뉴스 2024.06.04
16435 압착용 기계 수리 중 오작동… 김해 제지공장 참변 랭크뉴스 2024.06.04
16434 홍콩반점 싹 돌아본 백종원 "내가 내 껄 디스해야 하네" 랭크뉴스 2024.06.04
16433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전 시추…개발 가능성, 경제성 등 아직 물음표 랭크뉴스 2024.06.04
16432 술 안 마셨는데 알코올중독?…加여성 '자동양조증후군' 확인 랭크뉴스 2024.06.04
16431 김호중 팬 “100억 기부, 봐달라”더니… 75억이 ‘앨범’ 랭크뉴스 2024.06.04
16430 최태원, 직원들에 사과편지…“개인사로 걱정 안겨 죄송” 랭크뉴스 2024.06.04
16429 아시아나 화물, 이번주 후반 새 주인 나온다… ‘5000억 고래’ 누구 품에 안길까 랭크뉴스 2024.06.04
16428 이준석 "尹정부, 유조선서 삼겹살 파티중…탄핵 있어선 안돼" [김현기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4.06.04
16427 윤석열 대통령 이대로 갈 수는 없다 [성한용 칼럼] 랭크뉴스 2024.06.04
16426 5월 소비자물가 2.7% 상승…두 달 연속 2%대 랭크뉴스 2024.06.04
16425 인도 덮친 'LG 공장 유독가스'‥4년 지난 지금은? 랭크뉴스 2024.06.04
16424 경북 김천서 축사 탈출 소 20여마리 도로 질주 소동 랭크뉴스 2024.06.04
16423 [속보] 5월 소비자 물가 2.7% 상승… 근원물가 2%로 떨어져 랭크뉴스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