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李 별건 피의 사실로 지침상 불허"…구치소장만 면담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특별대책단)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 술자리 회유 주장과 관련해 7일 오전 경기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검찰을 규탄했다.

수원구치소 방문한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민형배 단장과 의원 및 당선인들이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4.5.7 [email protected]


특별대책단은 앞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장소 변경 접견도 함께 신청했으나 구치소에서 이를 허가하지 않아 접견은 불발됐다.

특별대책단 단장을 맡은 민형배 의원은 이날 구치소장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검찰에서 '이화영에 대한 별건 피의 사건이 또 있다'는 공문을 구치소 측에 보냈다고 한다"며 "구치소는 관련 지침상 장소 변경을 허가할 수 없다고 우리에게 통보했다. 새로운 피의 사실에 대한 내용은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희가 구치소장을 면담하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법무부와 수원지검이 조직적으로 (술자리 회유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검찰이 공개한 각종 구치소 관련 기록이 얼마나 정확할지 의문이다. 검찰은 특별대책단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을 넘어 자신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조작하려 하는 행위를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치소에 동행한 노종면 당선인은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에 따르면 구치소 담당자로부터 '이화영, 김성태에 대한 출정 기록을 분실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언론에 보도된 상태인데 구치소 측은 분실하지 않았고 5월 중 자료 제출 준비 중이라고 한다"며 "수원구치소는 법원은 물론 대책단에도 해당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문에는 민 의원과 노 당선인 외에 주철현 의원과 박균택, 이성윤 국회의원 당선인 등 7명이 함께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이 전 부지사가 제기한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대책단을 출범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조사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이재명 대표에 쌍방울 대북 송금 보고'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특별대책단은 지난 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사건 과정에서 진실을 왜곡하거나 사실을 조작하려 한 검찰 행위에 대한 특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965 사람 매달고 도주하던 음주운전자, 9km 추격한 용감한 시민 랭크뉴스 2024.05.29
13964 출산율 더 낮아졌다…사상 처음 1분기 0.7명대 랭크뉴스 2024.05.29
13963 성인방송 강요받다 숨진 아내…남편 재판서 영상 비공개 조사 랭크뉴스 2024.05.29
13962 주한 외국인도 떨게 한 한밤 ‘공습 경보’ 배경은 랭크뉴스 2024.05.29
13961 훈련병 사망 '얼차려' 당시 무슨 일 있었나… 경찰, 동료 훈련병 참고인 조사 랭크뉴스 2024.05.29
13960 이정근 "캠프 부외자금 수수·살포, 송영길에게 보고했다" 랭크뉴스 2024.05.29
13959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55년 만에 첫 파업?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9
13958 포르쉐 상징 ‘911’도 거부 못한 하이브리드···어? 마력·배기량 더 늘었네 랭크뉴스 2024.05.29
13957 "강형욱 때문에 찜찜해 죽겠네"…갑자기 잘린 게 '이것' 때문이었나? 랭크뉴스 2024.05.29
13956 北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전국에서 150여개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3955 이천수 “원희룡 캠프 합류… 당 아니고 사람을 본 것” 랭크뉴스 2024.05.29
13954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내달 7일 연차 소진" 랭크뉴스 2024.05.29
13953 삼성전자 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 선언... “내달 7일 단체 연차” 랭크뉴스 2024.05.29
13952 野, 尹-이종섭 통화에 "수사외압 스모킹건…위법이면 탄핵사유" 랭크뉴스 2024.05.29
13951 서울 신혼부부에 공공주택 4천 가구 공급…내집 마련 기회도 랭크뉴스 2024.05.29
13950 삼성전자 창사이래 첫 노조 파업선언…"내달 7일 연차 소진"(종합) 랭크뉴스 2024.05.29
13949 "김호중 판박이"…與는 이재명·조국, 野는 尹에 빗댔다 랭크뉴스 2024.05.29
13948 '쿵' 하더니 포도밭에 오물테러…北 '오물 풍선' 경북까지 날아갔다 랭크뉴스 2024.05.29
13947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또 역대 최저 랭크뉴스 2024.05.29
13946 “우리 푸바오 어떡해”… ‘경련 영상’에 팬들 시위까지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