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 대통령 ‘당선’ 자체로 나라 절반쯤 구한 것”
“치욕스럽더라도 임기 마치고 정권 재창출해야”
김민전 당선인.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민전 국민의힘 당선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을 받는 대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장신구 사모으기 의혹까지 확대해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주문하고 싶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3억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3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역제안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또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군내 사망사건을 경찰이 조사하도록 법이 바뀐 후 첫 케이스여서 보인 매끄럽지 못한 처리가 특검 대상이라면, 울산시장 부정선거에 대한 특검, 공무원 이씨의 죽음에 대한 특검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역제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논란이 되는 두 가지 특검 사안을 두고 민주당에 불리한 사건도 함께 하자고 주장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의사 수 증원 문제는 국민의 목숨과 건강이 걸려있는 문제이므로 1년 유예 후 재논의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조선일보에 실린 김대중 칼럼을 두고 “보수의 큰 어른으로서의 충언”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거둬지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나가야 한다’는 주문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고문의 말처럼 당당하게 물러나면 이조에 대한 정의의 실현은 불가능해지고, 각종 사기꾼과 범죄자들은 이때다 싶어서 날뛸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나는 김대중 고문과 달리 윤 대통령은 ‘당선’ 그 자체로서 이미 나라를 절반쯤은 구한 것이며 치욕스럽더라도 참고 임기를 마칠 뿐 아니라 정권 재창출을 하는 것이 국가의 급속한 붕괴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당선이 소위 진보가 나라를 더 망치는 것을 중단시켰듯이 그가 소위 진보의 부당한 공격에도 꿋꿋하게 견디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699 교육부, 추가 학기 개설하겠다지만···의대생 수업 복귀할까 랭크뉴스 2024.06.14
16698 “우크라와 끝까지 함께할 것”…G7, 500억 달러 지원 합의 랭크뉴스 2024.06.14
16697 이복현 금감원장 “고소고발 남발 ‘배임죄’ 차라리 폐지해야…기소 많이 해본만큼 내가 말하는 게 설득력” 랭크뉴스 2024.06.14
16696 법정 나온 이재명 "대북송금 기소, 희대의 조작 사건 될 것" 랭크뉴스 2024.06.14
16695 성교 통증 부르는 병…골반이 원인, 나이들수록 이 운동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6.14
16694 "성인방송 강요받다 숨진 내 딸…" 법정서 아버지 절규 랭크뉴스 2024.06.14
16693 야, ‘특검·국정조사’ 속도전…여 “수사 개입 의도” 랭크뉴스 2024.06.14
16692 '역대급'이라더니 벌써 내분?‥개원의 '휴진 신고'도 4% 그쳐 랭크뉴스 2024.06.14
16691 변협, '변호사 이재명' 징계 신청 각하…"3년 시효 지나" 랭크뉴스 2024.06.14
16690 연 120% ‘살인 이자’ 돈 갚으라 협박 일삼은 40대 구속…채무자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14
16689 20개 의대 교수 단체도 “18일 휴진 동참”···응급실·중환자실은 운영 랭크뉴스 2024.06.14
16688 '야당 단독' 방송법 상정한 과방위, 김홍일 방통위원장 청문회 예고 랭크뉴스 2024.06.14
16687 푸틴 "우크라, 점령지 내주고 나토 가입 포기하면 내일이라도 휴전 협상" 랭크뉴스 2024.06.14
16686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선글라스 착용이 눈 건강에 중요한 이유? 랭크뉴스 2024.06.14
16685 쿠팡, 코로나 방역 실태 알린 직원 계약 해지… 법원 "부당해고" 랭크뉴스 2024.06.14
16684 '악랄한 불법 추심' 40대 여성 숨지게 한 사채업자 구속 랭크뉴스 2024.06.14
16683 변협, '변호사 이재명' 징계 신청 각하…"시효 지나" 랭크뉴스 2024.06.14
16682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현장조사 없이 시간만 더 걸렸다 랭크뉴스 2024.06.14
16681 대통령실 “푸틴 방북 전 과정, 한미일 공조 분석” 랭크뉴스 2024.06.14
16680 이복현 "삼라만상이 다 처벌 대상…배임죄 폐지 어렵다면 조건 엄격히 해야"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