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자 해병대예비역연대회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과 함께 복무했던 해병대 동료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해 달라”고 촉구하는 공개편지를 보냈다.

군인권센터는 7일 해병대 예비역 2명이 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9일 경북 예천에서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생존 해병이다.

이들은 편지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죽음을 이용한 나쁜 정치’라고 표현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뉴스로 접했다”며 “사고가 발생하고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이만큼 기다렸으면 이제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해 복구를 하러 간 해병대원들을 준비도 없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한 사람은 누구인지, 둑을 내려가 바둑판 모양으로 흩어져 걸어 다니면서 급류 속에서 실종자를 찾으라는 판단을 내린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눈앞에서 채 상병을 놓쳤던 그때처럼 채 상병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미안함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래서 용기 내 부탁드린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으로 불리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통령실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235 [단독] '채상병 사건' 국방부 재배당 전날... 군사비서관-안보실 집중 연락 랭크뉴스 2024.06.03
16234 ‘수사 중’ 김정숙 특검법 발의에 “김건희는?” 비판···국민의힘 지도부도 ‘신중’ 랭크뉴스 2024.06.03
16233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부탄가스 5천600개 폭발 장소는 인도 랭크뉴스 2024.06.03
16232 하천가서 목줄 안한 개와 충돌한 자전거 운전자 숨져 랭크뉴스 2024.06.03
16231 나흘만에 입 연 최태원…'질적 성장' 의지 밝히며 정면돌파 나서(종합) 랭크뉴스 2024.06.03
16230 작년 종부세 대상자 ‘61%’ 뚝 떨어져…세액은 38% 감소한 4.2조 랭크뉴스 2024.06.03
16229 사망 훈련병 동료들 "쓰러지기 전 건강 이상 보고한 적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4.06.03
16228 이준석 “폭탄 쌓은 윤 정부…국힘, 그런 유조선 위 폭죽놀이” 랭크뉴스 2024.06.03
16227 “주유소에서 넣었는데 차량 결함”…가짜 경유 580억 어치 유통 랭크뉴스 2024.06.03
16226 심해 시추공 1개 뚫는데 1000억원 이상… 대규모 재원 마련은 어떻게? 랭크뉴스 2024.06.03
16225 [김희원 칼럼] 이러고도 보수인가 랭크뉴스 2024.06.03
16224 러시아로 데려가더니… 우크라 아이들 강제 입양 랭크뉴스 2024.06.03
16223 [단독]국민연금도 쉬쉬한 韓증시 민낯…"자산비중 0% 적절" 랭크뉴스 2024.06.03
16222 석유·가스 관련주 30%씩 뛰었다…'무더기 상한가' 전문가 우려도 랭크뉴스 2024.06.03
16221 52년 전 "석유 나왔다"던 박정희 대통령...지금껏 우리 바다 속에서 찾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6.03
16220 서울대병원 교수들 내일 총파업 논의…"더는 가만있을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6.03
16219 '황당 보고서' 반성없이 꼬리 자른 국책硏[View&Insight] 랭크뉴스 2024.06.03
16218 '오물 풍선' 도발에 남북 완충지대 없앤다...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 정지 랭크뉴스 2024.06.03
16217 민주 “9·19 군사합의 파기는 안보 무능 가리려는 꼼수” 랭크뉴스 2024.06.03
16216 최태원·노소영 재판에 따가운 시선…“범죄수익 서로 먹겠다고” 랭크뉴스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