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은, 4월 외환보유액 집계
연합뉴스

지난달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60억달러 급감해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7일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4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2억6천만달러로 3월말 대비 59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4128억7천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월간 감소폭은 환율이 급상승했던 2022년9월(196억7천만달러 감소) 이후 가장 컸다.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것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이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달러 공급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국민연금과 한은간 외환 스와프 협약에 따른 달러 공급도 포함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기록한 지난달 16일 공식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3월말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 비율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다시 줄었고, 달러 가치가 상승한 만큼 반대로 달러로 환산한 다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가치도 하락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 속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보유액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2021년10월 고점(4692억1천만달러)과 비교하면 550억달러가량 축소된 상태다.

한은은 이날 이례적으로 별첨 자료를 내어 “외환보유액은 대외 충격에 대응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은 설명에 따르면, 현재 외환보유액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5%)을 상회한다.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나 경상지급액 대비 보유액 등 적정성 지표도 양호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환율이 급상승했던 2022년 9월과 비교했을 때 국내 경제의 펀더멘탈이 안정적이고 외채와 외환보유액도 안정적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841 기증받은 시신으로 비의료인 대상 '유료' 해부학 강의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4.06.10
14840 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민주, 곧 상임위원장 단독선출 강행 랭크뉴스 2024.06.10
14839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에 형사고소 이어 민사소송도 제기 랭크뉴스 2024.06.10
14838 野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권익위…‘김건희 특검법’이 답” 랭크뉴스 2024.06.10
14837 “정부, 북 동향 심각하다고 봤을 수도”…풍선 vs 확성기 일단 정지 랭크뉴스 2024.06.10
14836 민주당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강행‥이 시각 국회 랭크뉴스 2024.06.10
14835 이준석 "기내식, 상식적으로 尹과 김정숙 누가 더 많이 먹겠나" 랭크뉴스 2024.06.10
14834 대통령실 코앞 오물 풍선‥경호처 "떨어진 뒤 수거작전" 랭크뉴스 2024.06.10
14833 참여연대 “공직자 부인이 금품 받아도 되나···상식으로 납득 불가” 랭크뉴스 2024.06.10
14832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반년 만에 결론‥"규정 없어 종결" 랭크뉴스 2024.06.10
14831 보호자와 절벽 추락한 반려견, 혼자 6㎞ 달려 사고 알렸다 랭크뉴스 2024.06.10
14830 파주 호텔 남녀 4명 사망 사건, 결국 ‘공소권 없음’ 종결 랭크뉴스 2024.06.10
14829 권익위 “김건희 여사 가방 의혹, 배우자 제재 규정 없어 종결” 랭크뉴스 2024.06.10
14828 '신선한 시신' 광고…가톨릭의대 유료 해부학 강의 논란 랭크뉴스 2024.06.10
14827 이르면 14일부터 파업 동네 병원 공개 “만성질환 약 미리 처방받으세요” 랭크뉴스 2024.06.10
14826 정부 “액트지오 체납은 실수”…입찰 참여 4곳→3곳 말 바꿔 랭크뉴스 2024.06.10
14825 SK에코플랜트, 카자흐스탄 리튬 광구 개발에 협력… 사업 모색나선 건설업계 랭크뉴스 2024.06.10
14824 급발진 재연 시험 두고 "신뢰 못 해" vs "객관성 충분" 공방(종합) 랭크뉴스 2024.06.10
14823 권익위,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종결 처리” 랭크뉴스 2024.06.10
14822 권익위, 김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제재규정 없음' 종결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