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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비전발표회에서 당대표 출마자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바뀌겠다’고 하는 건 흔히 신년 약속으로 ‘다이어트하겠다’ 정도 약속으로 들린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7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느 누구도 (윤 대통령이)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작심삼일’일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 후 거듭 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신뢰도가 없어 여론 반향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이 대표는 ‘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아야 하겠나’라는 진행자 질문에도 “(북한) 김정은은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지 않나. 왜냐하면 이거 포기하면 ‘나 죽는다’는 거다”라며 ‘특검 수용’은 불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해 본 사람”이라며 “내가 검사라면 ‘내가 한 행동을 가지고 어떤 결론을 내릴까’를 알지 않나. (윤 대통령은) 혼자 지금 굉장히 불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단장을 맡은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에 대해선 “10년 사이 두 번 이긴 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인데, 왜 이겼는지는 백서 안 만든다. 이준석이 이겼으니 절대 안 만든다”며 “이긴 거에 대한 백서는 안 쓰고 진 거 백서 쓰는 자체가 교본화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패배 백서는 이런 걸 쓸 텐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통시장을 돌면서 도취해서 제대로 선거 운동을 안 했다’”며 “‘대통령과 싸우다가 90도로 절하지 마라’,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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