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가 의대 증원 논의 과정에서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가 관련법상 회의록 작성 의무를 준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7일) 중대본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는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작성 의무가 있는 각종 회의체의 회의록은 모두 작성 의무를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조정관은 "'공공기록물 관리법' 등에 따라 회의의 명칭, 참석자 ·배석자 명단, 상정 안건, 발언 요지, 결정 사항·표결 내용에 관한 내용을 회의록에 포함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를 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산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는 회의록을 작성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함께 증원 논의를 진행했던 '의료현안협의체'의 회의록이 없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박 조정관은 먼저 "의료현안협의체는 정부와 의협이 상호 협의하여 보도자료와 사후 브리핑을 통해 회의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현안협의체는 법에서 규정한 협의체가 아니기 때문에, 법상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는 회의 종료 즉시 문안을 서로 협의하여 ▲회의 명칭 ▲개최 기관 ▲일시와 장소 ▲참석자 명단 ▲상정 안건 ▲주요 논의 결과 등을 담은 보도설명자료를 총 27차례 배포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공공기록물 관리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회의록 작성에 준하는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박 조정관은 " 의료현안협의체가 의사인력 확충 등 의료계 내에서 민감한 사항을 논의하는 점을 고려하고, 자유로운 발언을 위해 녹취와 속기록 작성만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총 28차례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의사 증원 방안을 논의했지만 의협은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반복했다"며 "정부가 지난 1월 공문으로 요청한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또 "정부는 이러한 논의 과정을 숨길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각 계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논의함에 있어, 회의록 기록에 대한 법정 의무를 준수하고 논의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998 서울대 의대 교수 1000명 중 400명 청진기 놓는다 랭크뉴스 2024.06.15
16997 테슬라 “또? 쾅!” 자율주행 신뢰도 급락 와중에 일론머스크는 ‘돈 잔치’ 랭크뉴스 2024.06.15
16996 김호중, 뺑소니 35일 만에 합의…택시기사 “운전할 엄두 안 나” 랭크뉴스 2024.06.15
16995 윤성덕, ILO 이사회 의장 선출…한국, 21년만에 의장국으로 랭크뉴스 2024.06.15
16994 미일, 미국서 확장억제대화 개최‥"대북 억지력 강화 확인" 랭크뉴스 2024.06.15
16993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내일 이전…오세훈 시장, 유족 만나 위로 랭크뉴스 2024.06.15
16992 세계최대 습지 판타나우 최악의 화재…서울 면적 5.6배 잿더미 랭크뉴스 2024.06.15
16991 “배고플 때 드세요”···순찰차 옆에 과자 놓고 간 초등생 랭크뉴스 2024.06.15
16990 윤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길 랭크뉴스 2024.06.15
16989 “급발진 의심시 제조사가 입증해야”…도현이법 재청원 랭크뉴스 2024.06.15
16988 부산 ‘폭발물 의심’ 신고로 열차 한때 중지…사건·사고종합 랭크뉴스 2024.06.15
16987 의대 학부모들 “환자 불편에도 행동할 때”…강경 투쟁 압박 랭크뉴스 2024.06.15
16986 “소설 창작”·“애완견 망언”…이재명 기소 공방 랭크뉴스 2024.06.15
16985 "담배 펴서 그런거다" 욕 먹은 박하선…병원 실려간 병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6.15
16984 與, 이재명 '언론, 검찰 애완견' 발언에 "범죄자 망언"(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5
16983 직장에 ‘후불’ 배달음식 보내고 “잘 받았냐”···빚 독촉 대부업체 수사 랭크뉴스 2024.06.15
16982 동해고속도로서 버스·SUV 등 4중 충돌사고…47명 경상 랭크뉴스 2024.06.15
16981 오세훈, 이전 앞둔 10‧29 참사 분향소 방문 “유가족과 계속 소통” 랭크뉴스 2024.06.15
16980 의대 학부모들, 서울대 교수에 “환자 불편해도 지금은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4.06.15
16979 "사촌도 결혼하는데 넌 왜 안해" 엄마 잔소리에 흉기들고 조카 찾아간 30대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