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늘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6번째 여당 대표이자 4번째 여당 비대위원장이 된 황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보수정체성 강화'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황 위원장은 인터뷰에서도 "보수 가치를 분명히 해야 중도층의 지지도 받을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많은 분들이 과연 우리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이 맞느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요. 그래서 우리는 확고하게 보수정당을, 보수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정당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설명을 듣던 진행자가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가 보수정체성이 흔들려서였다고 보냐'고 묻자, 황 위원장은 "그런 부분도 있다"며 '보수 분열'을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그러면 혹시 위원장님 보시기에 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 중에 하나가 보수정체성을 확고히 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선에서 참패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그 부분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보수가 분열되는 양상을 보였거든요. 보수가 결집하고 이 결집된 힘으로 중도나 진보 쪽에 있는 국민들도 우리를 지지하도록 설득해야 되는데 우리 자체가 흔들리면서."

"외연 확장을 한다면서 진보 쪽 인사를 영입한다든지 한 적이 있다"며 그러면 "보수층이 굉장히 당황하거나 분산되는 일이 일어난다"고 주장한 겁니다.

다만 황 위원장은 이 같은 발언이 전임자인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 김경율 비대위원 등을 영입한 것을 의미한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뒤이어 출연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황 위원장의 처방에 대해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유 전 의원은 총선 참패 원인은 '보수 분열'이 아니라 오히려 '보수 결집' 때문이었다며, 이런 식의 처방이면 앞으로의 선거도 해보나마나 필패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아까 제가 라디오 들으면서 답답했던 게 국민들께서 느끼는 거나 또 제가 생각하는 어떤 해법하고는 너무나 동떨어진 말씀하셔서. 보수 결집 이거는 과잉이었어요. 우리가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못 잡아서 진 선거지 보수가 결집을 안 해서 졌느냐, 그다음에 일부 아주 극우적인 유튜버들이나 아주 극우적인 보수 인사들이 말하는 그런 보수의 가치, 만약 당이 거기에 매달려 있으면 앞으로 선거는 대선이든 총선이든 저는 해 보나마나 필패라고 생각합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2년간 잘못할 동안 당은 대체 뭘 했냐"며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당이라도 변해야 망해가는 보수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087 윤 대통령, 전세사기특별법 등 무더기 거부권... 취임 후 14번째 랭크뉴스 2024.05.29
14086 “저도 속았습니다” 충주 사과 논란 키운 충주맨의 사과 랭크뉴스 2024.05.29
14085 서울 도심서도 ‘대남 오물 전단’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4084 [속보] ‘김여사 사건 담당’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반부패2부장 유임 랭크뉴스 2024.05.29
14083 “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반값, 왜? 랭크뉴스 2024.05.29
14082 훈련병 ‘완전 군장 얼차려 사망’ 12사단 출신 병·간부들, “듣도 보도 못한 사례” 랭크뉴스 2024.05.29
14081 ‘채상병 순직’ 진술 대대장 “따돌림에 정신병동 입원” 랭크뉴스 2024.05.29
14080 檢, 중간간부 인사....김건희 여사 사건 담당 부장검사 유임 랭크뉴스 2024.05.29
14079 채상병 전 대대장 "해병대서 왕따…정신병원에 입원한다" 랭크뉴스 2024.05.29
14078 얼마나 힘들었으면…의협 ‘전공의 100만원 지원’에 2900명 신청했다 랭크뉴스 2024.05.29
14077 삼성전자 기흥공장서 방사선 피폭 사고... 작업자 2명 손가락 부상 랭크뉴스 2024.05.29
14076 감정 개입된 가혹 행위였나… 경찰, ‘얼차려 중대장’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4.05.29
14075 전세사기 특별법 거부권 건의… 박상우 국토장관 “신속한 피해구제 불가능” 랭크뉴스 2024.05.29
14074 민주 "'대북송금사건 검찰조작' 특검 재수사"…내달 3일 발의(종합) 랭크뉴스 2024.05.29
14073 [속보] '김건희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 박승환·4차장 조상원 랭크뉴스 2024.05.29
14072 윤, 민주유공자법·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4.05.29
14071 이종섭, 尹 외에 경호처장·행안장관도 통화…"의혹 사실무근"(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9
14070 채 상병 사건 외압 핵심으로 등장한 윤 대통령···‘이종섭과 13분 통화’ 조사 불가피 랭크뉴스 2024.05.29
14069 [2보]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 박승환·4차장 조상원 랭크뉴스 2024.05.29
14068 [속보]윤 대통령, 전세사기피해자법 등 4건 거부권 행사···취임 후 14건째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