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7일 尹대통령 조직 개편안 직접 발표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기 위해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현 정부에서 폐지했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을 다시 신설하기로 했다. 민정수석비서관에는 검사 출신 김주현(63)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조직 개편 및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다가 부활하겠다고 판단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대선 당시)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지금까지 그 기조를 쭉 유지해왔었다”며 “그러나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취임 이후부터 언론 등 주변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민정 업무는 모든 정권에서 다 둔 기능이고, 이유가 있어서 한 건데 (현 정부에서)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 고심을 했다“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결국 취임 2년 만에 민정수석실 복원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할 때도 민심 청취 기능에 대해 지적이 있었다”며 “또 일선의 민심이 대통령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민정수석실 복원을 이야기했었다”고 했다.

‘신임 민정수석이 검사 출신이고, 사법리스크 방어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국민을 위해 설치한 것(자리)”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민심 정보라고 하지만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정보를 다루는 부서는 법률가가 지휘를 하면서 정보 자체가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그래서 역대 정권에서도 법률가 출신들이, 대부분 검사 출신들이 민정수석을 맡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제기되는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 할 문제이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조실장과 검찰국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 법무차관과 대검차장을 지냈다. 이후 퇴직해 김앤장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649 73세 ‘연근맨’ 일본 어린이식당 주인 “아이들을 위한 나라 되라” 랭크뉴스 2024.06.02
15648 "이제 포장도 수수료 내라니"…배민 '기습 유료화'에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4.06.02
15647 [단독]사업주 50.7% “최저임금액 보통 수준”…11년 만 최고치 랭크뉴스 2024.06.02
15646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화장실' 낙서‥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6.02
15645 배신과 배임 사이, 하이브-민희진 2라운드…뉴진스는 일본으로 랭크뉴스 2024.06.02
15644 “OOO 구속하라”… 개혁신당, ‘얼차려 중대장’ 실명공개 랭크뉴스 2024.06.02
15643 22대 국회 첫 고위 당정대…물가·전세사기·軍 사고 등 논의 랭크뉴스 2024.06.02
15642 ‘분만 1위’ 성남 산부인과 폐원…저출산에 분만병원 3곳 중 1곳 사라졌다 랭크뉴스 2024.06.02
15641 합참 “북한, ‘오물 풍선’ 600개 부양”…1차 때의 2배 랭크뉴스 2024.06.02
15640 [속보] 北 오물풍선 600개 대량 살포…대통령실 "NSC회의 소집" 랭크뉴스 2024.06.02
15639 "여학생 조기 입학으로 저출생 완화"…정부기관이 제시한 대책 랭크뉴스 2024.06.02
15638 [속보] 대통령실, '北 오물풍선 살포'에 NSC 상임위 확대회의 소집 랭크뉴스 2024.06.02
15637 대통령실, '북 오물풍선 살포'에 NSC 상임위 확대회의 소집 랭크뉴스 2024.06.02
15636 한국에선 인기 없는 ‘이 음료’...미국서 난리났다 랭크뉴스 2024.06.02
15635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 여성 사망…동숙 한국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4.06.02
15634 北, 오물풍선 600개 또 살포…정부, 대북 확성기 카드 꺼내나 랭크뉴스 2024.06.02
15633 73세 현역 ‘렌콘맨’…일본 어린이식당 주인이 남긴 말 랭크뉴스 2024.06.02
15632 고속도로 사고로 4명 숨지게 한 버스 기사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6.02
15631 휴대전화 문자 확인하다 4명 사망 교통사고 낸 버스 기사 집유 랭크뉴스 2024.06.02
15630 대통령실, 北오물풍선 살포에 NSC 상임위 확대회의 소집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