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국 냉동김밥의 인기가 첫 돌풍을 일으켰던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냉동김밥, 지역 중소기업 제품인데요.

중소기업 제품이 어려운 수출 길을 뚫을 수 있었던 이면엔, '동반성장의 힘'이 있었다고 합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른 품절 사태, 1인당 2개 구매 제한까지 불러온 냉동 김밥.

2020년 국내 처음으로 냉동김밥을 만들어 수출한 이 업체는 최근 쉴 새 없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출이 순탄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2년의 연구개발 끝에 터지지 않는 냉동김밥 개발에 성공했지만, 판로 개척이 문제였습니다.

[조은우/냉동김밥 업체 대표 : "통관 문제, 관세 문제, (미국) FDA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던 그런 시간이었어요."]

이때, 냉동김밥의 가능성을 알아본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조은우/냉동김밥 업체 대표 : "미국에는 어떤 제약이 있고, 또 다른 나라에는 어떤 제약이 있고, 어떤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풀어가야 한다…."]

이 같은 맞춤형 컨설팅을 발판으로, 이 업체는 판매처를 19개국으로 늘릴 수 있었고, 수출액도 두 배가 됐습니다.

유통공사의 실적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냉동 김밥에 들어간 지역 농산물만 지난해 241톤에 달할 정도입니다.

[문재영/농수산식품유통공사 ESG 경영부 : "공사의 설립 목적인 지역 농어가 소득을 높이면서도 농식품 수출 증대같은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도 함께 이익을 얻는 동반성장.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사례를 올해 첫 '윈윈 아너스'로 선정하고,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2027년까지 '윈윈 아너스' 사례 100개를 발굴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952 추미애 "'명심'은 친구 사이 우정 아닌 당심·민심…이재명과 깊은 신뢰" 랭크뉴스 2024.05.09
18951 [단독] 용산, 채상병 사건 전방위 개입했나…보고서 요구가 말하는 것 랭크뉴스 2024.05.09
18950 “쓴소리 듣고” “기자회견 늘리고” “각본 없이 말하라”[국정쇄신 시민컨설팅] 랭크뉴스 2024.05.09
18949 '국정농단 묵인 무죄' 우병우에 1천800만원 형사보상 랭크뉴스 2024.05.09
18948 [속보]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하면 미국, 공격 무기 지원 중단” 랭크뉴스 2024.05.09
18947 [단독] 이종섭 '일주일 귀국'에 세금 7000만 원 쓰였다 랭크뉴스 2024.05.09
18946 [속보]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진격 시 공격용 무기 공급 안할 것” 랭크뉴스 2024.05.09
18945 황우여 깎아내린 홍준표 "욕심 부리지 말고 전당대회 열고 나가라" 랭크뉴스 2024.05.09
18944 [단독] "산적 통행료냐" 없앴더니…국립공원 탐방객 140만명 늘었다 랭크뉴스 2024.05.09
18943 美법무부, 현대캐피탈 美법인 제소…"미군 할부연체차량 압류 위법" 랭크뉴스 2024.05.09
18942 “검은색 물감인 줄”…미국서 신상 흑인용 화장품 두고 논란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5.09
18941 “로펌 월급의 4배”… 변호사도 뛰어든 ‘성인방송’에 시끌 랭크뉴스 2024.05.09
18940 “41일 만에 왔어유”…집 찾아온 진돗개 ‘손홍민’ 랭크뉴스 2024.05.09
18939 [속보]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시, 무기 공급 않겠다” 랭크뉴스 2024.05.09
18938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했더니‥황당한 반전 랭크뉴스 2024.05.09
18937 성장·물가·수출 모두 후퇴... 윤 정부 2년 차 경제 성적표 랭크뉴스 2024.05.09
18936 부동산 PF·새마을금고 해결사 되나… 캠코, 3兆 부실채권 인수 추진 랭크뉴스 2024.05.09
18935 "후배가 소고기를 쏘다니"...송강호를 '신인 막내 배우'로 만든 이 드라마 랭크뉴스 2024.05.09
18934 “수능 만점 의대생, 여친 경동맥 찔러”…계획살인 시인 랭크뉴스 2024.05.09
18933 [단독] '대분열' 위기 천도교... 최고지도자 vs 행정·사법 책임자 법정다툼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