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섯번 째 취임식이 오늘 열립니다.

집권 하루 전 전술핵무기 훈련을 명령하며 서방과 대립각을 세웠는데, 미국 정부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러시아 대선에서 87%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대통령 5선을 확정 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현지 시각 오늘 크렘린궁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 임기 6년을 시작합니다.

취임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를 돕는 서방국가에 날을 세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직면한 끝없는 제재는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러시아를 내부에서부터 파괴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더 강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한 영국과 프랑스에 반발해 취임을 하루 앞두고 군에 전술핵무기 사용 훈련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난하며, 러시아가 당장 핵 태세에 변화를 보이고 있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주요 핵무장 국가의 수장이 핵무기의 잠재적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협을 하는 건 무모하고 무책임한 처사입니다."]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타개를 위한 러시아의 친중국, 친북한 노선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장 이달 중국 방문을 예고했는데, 취임 뒤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건 중국과 함께 서방에 맞서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응한 만큼 곧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식과 이틀 뒤 열리는 전승절에 외국 정상들을 초대했는데, 여기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서방국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이세영/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876 차기 당대표 변수, 한동안은 한동훈 랭크뉴스 2024.05.07
22875 “외벽 휘고 타일은 수평도 안 맞아”… 신축 ‘하자’ 논란 랭크뉴스 2024.05.07
22874 공무원 등 특수직역연금 평균수급액, 국민연금보다 5.5배 많아 랭크뉴스 2024.05.07
22873 "서울 근무 중 첫사랑과 재혼…이렇게 좋은 한국, 딱 하나 아쉬워" [시크릿 대사관] 랭크뉴스 2024.05.07
22872 모레 2주년 '회견'‥김여사·채상병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07
22871 미 컬럼비아대 졸업식 취소…하버드·MIT는 시위 해산 최후통첩 랭크뉴스 2024.05.07
22870 성심당 서울 오는데…"죄송, 안 팝니다" 입맛 다시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07
22869 청담동 한복판 새벽 4시부터 ‘쾅쾅’… 과태료 11번 맞아도 막무가내 공사 랭크뉴스 2024.05.07
22868 “전세계약 종료 연락 받았어요”… 전셋값 급등에 임대차법 4년차 덮친다 랭크뉴스 2024.05.07
22867 “휴전안 수용” “라파 작전 계속”…미국은 지상전 반대 랭크뉴스 2024.05.07
22866 이젠 떡볶이 주문도 '벌벌'‥고공행진 외식물가 랭크뉴스 2024.05.07
22865 ‘영웅’만 부각시킨 죽음: 소방관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프롤로그] 랭크뉴스 2024.05.07
22864 “바이든, 역대 최저 지지율에도 트럼프와는 박빙” 랭크뉴스 2024.05.07
22863 “의대 증원 회의록 없다” 장·차관 또 고발 랭크뉴스 2024.05.07
22862 '선크림 공지' 안 하면 학대?…교사 98% "초 1∙2 체육 부활 반대" 랭크뉴스 2024.05.07
» »»»»» 푸틴, 취임 하루 전 전술핵 훈련 명령…미국 “무책임” 랭크뉴스 2024.05.07
22860 [단독] 尹 "총리 추천해달라, 부부동반 만나자"... 유화 제스처에도 李 "위기모면용은 안돼"[영수회담 막전막후] 랭크뉴스 2024.05.07
22859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작 기대감에 나스닥 1.19%↑ 마감 랭크뉴스 2024.05.07
22858 청년은 왜 팔레스타인 편이 됐나…바이든의 ‘중동의 늪’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랭크뉴스 2024.05.07
22857 한국형 점도표 확대 가능할까… 버냉키는 “英에도 권고 안한다” 의견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