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수로 물에 잠긴 히우그랑지두수주 포르투알레그리시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 남부 히우그랑지두수주(州)에서 폭우로 도시의 절반이 물에 잠긴 가운데,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일(현지시간) 83명으로 늘었다.

CNN 브라질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와 그로 인한 홍수로 히우그랑지두수주의 497개 도시 중 70%에 해당하는 345개 도시와 주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85만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히우그랑지두수주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83명이며 실종자는 111명, 부상자는 291명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홍수 피난민의 수는 약 14만9천여명으로 그중 2만명은 대피소에, 12만9천명은 가족이나 지인 집에 대피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히우그랑지두수주의 사우가두 필류 국제공항도 무기한 폐쇄됐으며, 주도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과이바강의 수위는, 홍수 제한 기준 3m를 훌쩍 넘은 5.26m까지 올랐다.

포르투알레그리에 살고 있는 테우 프레리 씨(42)는 전화 인터뷰에서 "집이 2m 물에 잠겨서 집에서 나와야 했다. 지금은 엄마 집에 있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하루 24시간 내내 헬리콥터 소리, 경찰차, 앰뷸런스, 소방차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겼기 때문에 이동은 거의 불가능하며 차가 다니던 길로 구조를 위해 배들이 바쁘게 돌아다닌다"면서 "죽은 것 같은 아기 몸이 물에 떠다니는 것도 봤다. 재난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국립기상청(Inmet)은 이날 히우그랑지수두 남동부 지역에 대해 7일 정오까지 또다시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24시간동안 하루 100mm 이상의 비와 시속 100km 이상의 바람, 그리고 우박이 예상된다고 예고했다.

기상청은 "건물 및 농장 파손, 정전, 가로수 전복, 홍수 및 도로 교통 차단" 등의 위험을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870 이게 결혼 맞아? "애인 만나도 돼" 日 30대 '우정 결혼' 확산 랭크뉴스 2024.05.09
18869 EU 집행위원장 선거 유세 웹사이트에 사이버공격 랭크뉴스 2024.05.09
18868 뛰는 집값 붙잡긴 했는데... 야당에 막혀 빛 못 보는 규제 완화 랭크뉴스 2024.05.09
18867 흑인은 검정 페인트 발라라?…칠흑같은 파운데이션에 '발칵' 랭크뉴스 2024.05.09
18866 또 보잉기 사고…이번엔 앞바퀴 안 내려와 이스탄불서 동체착륙 랭크뉴스 2024.05.09
18865 ‘대북 제재 작전’ 호주 헬기에 ‘플레어’ 쏜 중국 전투기 랭크뉴스 2024.05.09
18864 케냐 전국 공공 의료진 파업 56일 만에 종료 랭크뉴스 2024.05.09
18863 부산대 의대 증원 부결…교육부 “시정명령 안 따르면 행정조치” 랭크뉴스 2024.05.09
18862 카이로서 이·하마스 휴전 협상 재개…미국도 CIA 국장 급파 랭크뉴스 2024.05.09
18861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구속…“피해자에게 죄송” 랭크뉴스 2024.05.09
18860 쿠팡,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찍고도 적자 전환 랭크뉴스 2024.05.09
18859 [사설] 尹 리더십 기로,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모든 의혹 진솔하게 밝혀야 랭크뉴스 2024.05.09
18858 김건희 여사에 명품가방 건넨 최재영 목사... 조사일정 조율 중 랭크뉴스 2024.05.09
18857 주차 시비 이웃 살해한 70대…길이 101㎝ 일본도 휘둘렀다 랭크뉴스 2024.05.09
18856 '김미영 팀장'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탈옥 랭크뉴스 2024.05.09
18855 EU, 러 동결자산서 나온 4조 수익으로 우크라 무기 지원 랭크뉴스 2024.05.09
18854 단백질과 모든 생체분자 상호작용 예측하는 AI 나왔다… “신약 개발 활로 열어” 랭크뉴스 2024.05.09
18853 [사설] 재원 대책도 없이 이재명표 ‘기본사회’ 띄우는 巨野 랭크뉴스 2024.05.09
18852 탄핵심판 이정섭 검사 쪽 ‘처남댁’ 조국당 대변인 증인채택 반대 랭크뉴스 2024.05.09
18851 "검사인지 깡패인지"‥"허위사실" 법적 대응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