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휴전안 내용 미확인…이스라엘군 라파 진격 임박 관측 속 전격 수용
이스라엘 관리 "우리가 휴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략"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와 불꽃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 측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휴전안을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마스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관리는 "하마스가 중재자의 휴전안을 수용했으니 이제 공은 이스라엘 점령 세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하마스 측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해온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지르고 허공에 총을 쏘기도 했다.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이집트와 하마스 관리들은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를 대가로 한 단계적인 인질 석방 안을 논의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동안 하마스의 종전 및 병력 철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용 발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위해 민간인 소개령을 내린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에 부정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완화된 이집트 제안을 수용했다"며 "그 제안에는 이스라엘이 동의하지 않는 광범위한 결론이 담겨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리는 또 "하마스의 오늘 발표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략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924 [영상] 프랑스 의회서 의원들간 웬 ‘돼지 설전?’ 랭크뉴스 2024.05.29
13923 김건희 108일째 ‘조사’만…김혜경은 한달 만에 검찰 넘긴 권익위 랭크뉴스 2024.05.29
13922 [2보]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사상 처음 랭크뉴스 2024.05.29
13921 북한에서 날아온 풍선이 ‘둥둥’…“삐라에 거름까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9
13920 [속보]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사측이 노동자 무시" 랭크뉴스 2024.05.29
13919 [속보]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 창사 이래 처음 랭크뉴스 2024.05.29
13918 “대신 자수해줘” 김호중 전화… 경찰, 통화 파일 확보 랭크뉴스 2024.05.29
13917 이재명 "민생지원금 차등지원 수용…'똑같이 지급' 주장 않겠다" 랭크뉴스 2024.05.29
13916 "대신 자수해줘" 김호중 녹취 나왔다… 형량 세지나 랭크뉴스 2024.05.29
13915 법원, 한명숙 '불법사찰' 국가 책임 인정... "시효 만료돼 배상은 안돼" 랭크뉴스 2024.05.29
13914 [단독] ‘이태원 마약 클럽’ 소문 사실로…‘경찰관 추락사’ 마약 수사 19명 검거 마무리 랭크뉴스 2024.05.29
13913 "함부로 만지면 안 돼요"… 軍,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 150개 수거 중 랭크뉴스 2024.05.29
13912 [속보] 北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전국에서 150여개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3911 “임기 단축, 사실상 탄핵과 동일”···야당발 개헌론에 선 긋는 여당 랭크뉴스 2024.05.29
13910 서울 신혼부부에 ‘장기전세’ 4400가구 공급…첫 300가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랭크뉴스 2024.05.29
13909 “연봉 1억, 주담대 6000만원 준다”… 스트레스 DSR 2단계 7월 적용 랭크뉴스 2024.05.29
13908 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잔해 추정 물체, 파주 등에서 잇따라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3907 ‘버닝썬 연루설’ 고준희 “이번엔 무슨 루머냐, 워낙 많아서” 랭크뉴스 2024.05.29
13906 김정은, 군사위성 대응 한국군 훈련에 “용서 못할 불장난” 랭크뉴스 2024.05.29
13905 로또 한 게임당 1000원, 당첨금액 상향 검토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