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직장로맨스, 누구에게나 일어나…사적인 관계, 트럼프사건 처분에 영향 안줘"


작년 8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발표하는 윌리스 검사장(좌)과 웨이드 전 특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을 수사한 뒤 상사인 검사장과의 불륜 의혹이 드러나 사임한 전직 특별검사가 자신과 상사의 관계에 대해 "극히 미국적인 일"(as American as apple pie)이라고 말했다.

네이선 웨이드 전 특검은 6일(현지시간) 보도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장 로맨스는 극히 미국적인 일"이라며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며, 우리(자신과 검사장)에게도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웨이드 전 특검은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사적인 문제가 이 중요한 기소의 초점이 된 것이 유감스럽다"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검사장의 사적인 관계가 트럼프 사건 처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나는 내 개인사가 그 사건의 진정한 문제를 흐리기 시작한 것이 싫다"고 부연했다.

웨이드 전 특검은 패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장에 의해 2021년 11월 특검으로 임명돼 작년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부인과 이혼 소송이 진행중인 시기에 윌리스 검사장과 연인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자 지난 3월 특검직에서 물러났다.

이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가 윌리스 검사장이 트럼프 사건에서 손을 떼든지, 아니면 사건 공판이 진행되기 전에 웨이드 특검을 해임하라고 명령함에 따라 사임한 것이었다.

당시 판사는 "실질적인 이해 충돌을 입증할 혐의와 증거가 법률적으로 불충분하다"면서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1만1천779표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천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윌리스 검사장은 2021년 2월부터 관련 수사에 착수했고, 특검을 임명해 수사를 계속 진행해왔으며 작년 8월 대배심의 결정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이후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당시 특검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윌리스 검사장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내연관계인 웨이드를 특검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583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82 ‘뺑소니’ 김호중, 음주운전 정황 발견… “술 안 마셨다” 의혹 부인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81 의대협 “의대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법원이 인정”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80 개혁신당, 당 대표에 허은아 …최고위원 전성균·이기인·조대원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9 "한밤중 몰래 비상계단 깎아냈다"?…대구 아파트에 무슨 일이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8 대통령실 “의대 증원 일단락… 각 대학 학칙 개정 완료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7 “2027년엔 대통령을”… 개혁신당 새 대표에 허은아 전 의원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6 정부 "80개품목 해외직구 금지 아냐…위해성 확인 제품만 제한"(종합)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5 '깜짝' 성장에 '화들짝' 놀란 한은, "4분기 인하"할 거란 시장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4 [단독] 너도나도 '휴대폰 포렌식' 직관 요청…검찰, 참관실 8곳 늘린다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3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없던 일로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2 'KC 미인증' 해외 직구 금지 철회... 정부, 사흘 만에 오락가락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1 [속보] 개혁신당, 당 대표에 허은아 …최고위원 전성균·이기인·조대원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70 조국혁신당, '해외 직구 금지' 논란에 "국민 혼란이 국정기조냐"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69 대통령실 "의대증원 문제 일단락…각 대학 학칙개정 완료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68 ‘5·18 정신 헌법 수록’ 언급도 않은 윤 대통령…“공약 지켜라”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67 남편 불륜 통화파일 냈는데…대법 "증거 능력 없다" 왜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66 도이치 ‘전주’에 방조 혐의 추가…‘김건희 수사’ 영향은?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65 '아아' 없이는 못 사는 사람 많은데…"저가 커피 가격 또 오르면 어쩌나" new 랭크뉴스 2024.05.19
40564 "퇴사하고 정신과 다닌다"…'개통령' 강형욱 두 얼굴 폭로 논란 new 랭크뉴스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