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푸틴 중국 국빈방문…베이징 외 다른 도시도 찾을 것"


2018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4기 취임식
[EPA/크렘린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궁은 오는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에 비우호국을 포함한 모든 러시아 주재 외교 공관장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반면 9일 전승절 열병식에는 우호국 인사만 초청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6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비우호국을 포함해 러시아에서 인정받은 모든 외교 공관장이 초대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국가를 대거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한국도 2022년 3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과 함께 비우호국으로 분류됐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취임식이 국내 행사인 만큼 외국 정상에게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7일 낮 12시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통해 집권 5기 시대를 연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현 내각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지난 6년간의 집권 4기 임기동안 러시아의 장기적인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새 정부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업무가 중단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오는 9일 제79주년 전승절과 관련,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에는 우호국 공관장과 무관만 초대됐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열병식에 참석한다. 쿠바, 라오스, 기니비사우 대통령도 별도로 초청됐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 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만난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8일 푸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제행사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의에 참석하고 올해 EAEU 의장을 맡은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양자 회담할 예정이다. 또 독립국가연합(CIS) 지도자들과도 친선 만찬을 나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며칠 내 중국 측과 함께 정확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국빈 방문이라면서 "이는 수도(베이징)뿐 아니라 다른 도시도 방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라면서 "지난해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도 의제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일정을 합의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912 “한동훈 왔다”…‘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4.05.11
19911 국정원, '김정은 찬양가' 유튜브 영상 차단 나선다 랭크뉴스 2024.05.11
19910 18살 트럼프 막내아들 정치무대 데뷔 불발…멜라니아가 막았나 랭크뉴스 2024.05.11
19909 "아프리카로 도망가도 잡힌다"...세네갈 도주 억대 사기범 국내 압송 랭크뉴스 2024.05.11
19908 방송인 안선영…건강·성공 다 잡은 ‘언니’의 가방 속에는?[왓츠인마이백⑩] 랭크뉴스 2024.05.11
19907 트럼프 18세 막내아들, 정치 데뷔 무산 랭크뉴스 2024.05.11
19906 국정원, 김정은 찬양가 '친근한 어버이' 영상 차단 나선다 랭크뉴스 2024.05.11
19905 종로밤거리 5만명 연등 밝힌다…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랭크뉴스 2024.05.11
19904 “조용히 보내고파”…‘의대생 살해’ 여친 빈소없이 장례 랭크뉴스 2024.05.11
19903 ‘선’ 넘은 일본…‘라인’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랭크뉴스 2024.05.11
19902 ‘열도의 소녀들’…강남 호텔서 성매매한 20대 日 여성들 랭크뉴스 2024.05.11
19901 尹 언급 ‘호주 호위함 사업’… HD현대重·한화오션 물밑 경쟁 랭크뉴스 2024.05.11
19900 尹 "한동훈 20년 교분" 손 다시 잡나…용산 "먼저 손 내민 것" 랭크뉴스 2024.05.11
19899 ‘뒷북’ 유감 표명한 정부…라인야후 사태, 일본 소통 중이라더니 랭크뉴스 2024.05.11
19898 “국민이 언제까지 절망해야 하나” 랭크뉴스 2024.05.11
19897 목숨을 걸고...여성 자원봉사자들이 전쟁터에서 도넛을 튀긴 이유 랭크뉴스 2024.05.11
19896 이젠 절도까지 챌린지?…쏘나타가 美서 도난 신고 1위 오른 사연은 랭크뉴스 2024.05.11
19895 3만 원에 바다로, 숲으로... 이만하면 영광이지 [박준규의 기차여행, 버스여행] 랭크뉴스 2024.05.11
19894 한국 건너와 원정 성매매한 일본 여성들·알선한 일당 적발 랭크뉴스 2024.05.11
19893 주유소 기름값 내림세…휘발유·경유 동반 하락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