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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훈련 참관…리투아니아 "독일군 빨리 보내달라"


(파브레다[리투아니아] AP=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파브레다 군사훈련장에서 독일연방군 장갑차를 타고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2024.5.6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자국군을 주둔시키기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 리투아니아를 방문해 군사·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숄츠 총리는 6일(현지시간) 독일 연방군 10기갑사단이 훈련 중인 리투아니아 파브라데에서 "독일은 발트해 연안 국가들 편에 굳건히 서 있다"며 "나토 공동방위의 틀 안에서 우리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군의 리투아니아 주둔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발트해 지역과 나토 동부전선을 강화할 방법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단 1분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리투아니아에 (독일군) 여단이 최대한 빨리 상시 주둔하는 게 우리에게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와 나우세다 대통령은 독일군 장갑차에 올라타 나토 '확고한 방어자'(Steadfast Defender) 훈련을 참관했다.

독일은 리투아니아에 자국군 45기갑여단을 주둔시키기로 하고 지난달 초 선발대 21명을 파병했다. 리투아니아 주둔 병력은 2027년까지 5천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독일군이 외국에 상시 주둔하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리투아니아를 통과해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연결하는 길인 104㎞의 육로 '수바우키 회랑'은 차단될 경우 발트 3국 전체가 나토 회원국 영토와 분리될 수 있어 나토 동부전선의 최대 요충지로 꼽힌다.

숄츠 총리는 이날 오후 라트비아 리가로 이동해 발트 3국 정상과 국방·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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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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