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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0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3, 4분기 연속 2억원을 넘었던 월세 보증금 평균액도 2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6일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순수 전세 제외) 실거래 내역을 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평균 월세(111만원)보다 10.8%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1분기 96만, 2분기 101만원, 3분기 109만원, 4분기 111만원 등 줄곧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 월세액은 104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월세액은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100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까지 신고된 4∼5월의 평균 월세액도 95만원으로 100만원을 밑돈다.

서울 아파트 월세 보증금 평균 금액도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보증금은 작년 3분기 2억36만원에서 4분기 2억2219만원으로 늘었으나, 올해 1분기 1억9042만원을 기록해 2억원 밑으로 내려왔다.

서울 아파트 월세가 소폭 하락한 것은 전월세 전환율 하락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6%로 작년 4분기(4.7%)보다 하락했다.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재계약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규로 전셋집을 얻기 보다는 기존 계약에서 금액만 소폭 조정하는 갱신계약을 하려는 임차인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재계약) 비중은 작년 4분기 28.9%에서 올해 1분기는 33.3%로 높아졌다. 이중 월세계약의 갱신계약 비중은 작년 4분기 27.4%에서 올해 1분기는 34.3%로 껑충 뛰었다.

서울에서 100만원 초과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작년 4분기 37.7%에서 올해 1분기에는 32.8%로 감소했다. 강남구는 1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이 지난해 4분기 63.7%까지 치솟았으나 올해 1분기에는 60.9%로 내려왔고, 서초구는 동기간 59.6%에서 55.4%로 감소했다.

한편 초고가 월세 거래가 많은 서울 용산구는 1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이 작년 4분기 58.2%에서 올해 1분기 61.0%로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아파트 월세 계약 가운데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월세 거래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6㎡와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의 월세가 각각 2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9㎡는 2000만원, 성수동 1가 트리마제 전용 136.6㎡는 1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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